2016. 2. 16. 21:57ㆍ3. 천문뉴스/유럽남부천문대(ESO)
사진 1> ESO 라실라 천문대에서 촬영한 이 사진에는 새로 형성된 별이 주위 구름에 불을 밝히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HD 97300 이라는 이름의 이 별을 감싸고 있는 광활한 우주구름의 먼지 입자들이 마치 별빛을 안개속의 자동차 헤드라이트처럼 산란시키면서 반사성운 IC 2631을 만들어내고 있다.
비록 지금은 HD 97300 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곳의 먼지들은 앞으로도 우리의 눈길을 잡아끄는 새로운 별들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MPG/ESO 2.2미터 망원경이 촬영한 이 새로운 사진에서 밝게 빛나고 있는 지역은 IC 2631로 알려져 있는 반사성운이다.
이 천체는 지근거리에 있는 별빛을 우주 공간으로 되받아내면서 사진에서와 같이 환상적인 빛을 만들어내고 있다.
IC 2631은 카멜레온 복합지역(the Chamaeleon Complex)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성운이다.
카멜레온 복합지역은 새로 탄생한 별들과 여전히 형성이 진행중인 별들을 품고 있는 가스와 먼지구름이 가득한 지역이다.
카멜레온 복합지역은 남반구의 별자리인 카멜레온자리 방향으로 500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IC 2631은 가장 어린 별이면서 가장 무겁과 가장 밝은 별 중 하나인 HD 97300의 빛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은 별생성에 필요한 물질들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사진에서 IC 2631의 위아래로 눈에 띠는 암흑성운이 확연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암흑성운이란 가스와 먼지가 상당히 고밀도로 뭉쳐있어 배경의 별빛을 모두 막아서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암흑성운이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HD 97300의 중요성으로 인해 이 지역은 전체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 별은 황소자리 T 유형의 별로서 상대적으로 작은 별의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별이다.
이 유형의 별들은 성숙을 계속하여 어른시기에 도달하게 되면 질량을 잃고 수축하게 된다.
그러나 황소자리 T 유형의 별 단계에 있는 별들은 아직 수십억년동안 지속되는 주계열 상에 진입하는 보다 큰 규모의 별로 응축되기 전의 별이다.
이제 막 둥지를 벗어난 이 별들의 표면 온도는 이미 주계열상에 접어든 별들과 유사하다.
그리고 황소자리 T 유형의 별들은 본질적으로 이들이 나중에 진화하게될 별의 점보 버전이기 때문에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더 큰 크기에, 훨씬 더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 별들은 아직 자신의 핵에서 수소를 연소시켜 헬륨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을 시작하지는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수축을 통해 발생하는 열로 이제 막 열을 뿜어낼 자신의 몸집을 유연하게 만들기 시작한 별이다.
HD 97300이 만들어낸 것과 같은 반사성운은 그저 별빛을 되받아내어 우주 공간으로 보내버릴 뿐이다.
자외선 복사를 뿜어내는 매우 뜨거운 별처럼 별빛이 좀더 많은 에너지를 뿜어내면 주위의 가스를 이온화시키면서 스스로 빛을 뿜어내도록 만들게 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발광성운들은 좀더 뜨겁고 좀더 강력한 별들이 주위에 존재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표식이 된다.
HD 97300 은 아직 그처럼 강력한 별은 아니다.
그리고 지금 주목받는 순간 역시 계속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표1> 남반구의 희미한 별자리 카멜레온자리를 담고 있는 이 표 상의 별들은 대부분 청명하고 어두운 밤하늘에서라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별들이다.
갓 태어난 어린별 HD 97300 과 이 별을 감싸고 있는 반사성운 IC 2631 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이 별은 작은 망원경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지만 주위를 감싸고 있는 성운은 너무 희미해서 쉽사리 눈에 잡히지 않으며 사진을 통해서만 최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 2> 남반구 카멜레온 자리의 인상적인 가스와 먼지 구름을 담아낸 이 파노라마 사진의 중심에는 새로 태어난 별과 이 별이 주변의 구름에 불을 밝히면서 만들어진 반사성운 IC 2631이 자리잡고 있다.
이 사진은 DSS2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출처 : 유럽 남반구 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Photo Release 2016년 2월 10일자
http://www.eso.org/public/news/eso1605/
참고 : IC 2631을 비롯한 각종 성운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4
참고 : HD 97300을 비롯한 각종 별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2
원문>
eso1605 — Photo Release
A Star’s Moment in the Spotlight
10 February 2016
A newly formed star lights up the surrounding cosmic clouds in this new image from ESO’s La Silla Observatory in Chile. Dust particles in the vast clouds that surround the star HD 97300 diffuse its light, like a car headlight in enveloping fog, and create the reflection nebula IC 2631. Although HD 97300 is in the spotlight for now, the very dust that makes it so hard to miss heralds the birth of additional, potentially scene-stealing, future stars.
The glowing region in this new image from the MPG/ESO 2.2-metre telescope is a reflection nebula known as IC 2631. These objects are clouds of cosmic dust that reflect light from a nearby star into space, creating a stunning light show like the one captured here. IC 2631 is the brightest nebula in the Chamaeleon Complex, a large region of gas and dust clouds that harbours numerous newborn and still-forming stars. The complex lies about 500 light-years away in the southern constellation of Chamaeleon.
IC 2631 is illuminated by the star HD 97300, one of the youngest — as well as most massive and brightest — stars in its neighbourhood. This region is full of star-making material, which is made evident by the presence of dark nebulae noticeable above and below IC 2631 in this picture. Dark nebulae are so dense with gas and dust that they prevent the passage of background starlight.
Despite its dominating presence, the heft of HD 97300 should be kept in perspective. It is a T Tauri star, the youngest visible stage for relatively small stars. As these stars mature and reach adulthood they will lose mass and shrink. But during the T Tauri phase these stars have not yet contracted to the more modest size that they will maintain for billions of years as main sequence stars.
These fledging stars already have surface temperatures similar to their main sequence phase and accordingly, because T Tauri-phase objects are essentially jumbo versions of their later selves, they look brighter in their oversized youth than in maturity. They have not yet started to fuse hydrogen into helium in their cores, like normal main sequence stars, but are just starting to flex their thermal muscles by generating heat from contraction.
Reflection nebula, like the one spawned by HD 97300, merely scatter starlight back out into space. Starlight that is more energetic, such as the ultraviolet radiation pouring forth from very hot new stars, can ionise nearby gas, making it emit light of its own. These emission nebulae indicate the presence of hotter and more powerful stars, which in their maturity can be observed across thousands of light-years. HD 97300 is not so powerful, and its moment in the spotlight is destined not to last.
More information
ESO is the foremost intergovernmental astronomy organisation in Europe and the world’s most productive ground-based astronomical observatory by far. It is supported by 16 countries: Austria, Belgium, Brazil, the Czech Republic, Denmark, France, Finland, Germany, Italy, the Netherlands, Poland, Portugal, Spain, Sweden, Switzerland and the United Kingdom, along with the host state of Chile. ESO carries out an ambitious programme focused on the design, construction and operation of powerful ground-based observing facilities enabling astronomers to make important scientific discoveries. ESO also plays a leading role in promoting and organising cooperation in astronomical research. ESO operates three unique world-class observing sites in Chile: La Silla, Paranal and Chajnantor. At Paranal, ESO operates the Very Large Telescope, the world’s most advanced visible-light astronomical observatory and two survey telescopes. VISTA works in the infrared and is the world’s largest survey telescope and the VLT Survey Telescope is the largest telescope designed to exclusively survey the skies in visible light. ESO is a major partner in ALMA, the largest astronomical project in existence. And on Cerro Armazones, close to Paranal, ESO is building the 39-metre European Extremely Large Telescope, the E-ELT, which will become “the world’s biggest eye on the sky”.
Links
- Images of the MPG/ESO 2.2-metre telescope at La Silla
- Photos taken with the MPG/ESO 2.2-metre telescope at La S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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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O Public Information Officer
Garching bei München,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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