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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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으로 바라본 금성의 밤
왜 금성은 지구와는 사뭇 다른걸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일본에서 발사한 아카츠키 우주선이 예상치못한 5년간의 내태양계 여행을 끝마치고 2015년 말 금성 궤도에 진입했다. 비록 원래 계획된 아카스키의 수명이 이미 훨씬 지난 상태임에도 이 우주선과 장비들은 원래 임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할만큼 잘 작동하는 상태이다. 금성기후탐사위성으로도 알려져 있는 아카츠키 우주선에는 금성의 화산들이 여전히 활동성을 갖추고 있는지, 고밀도 대기에서 번개가 발생하고 있는지, 왜 금성의 바람은 이 행성의 자전속도보다 훨씬더 빠른지 등을 포함하여 이 행성의 수수께끼를 탐사하기 위한 장비들이 탑재되어 있다. 아카츠키의 IR2 카메라가 촬영한 이 사진에는 훨씬 뜨거운 하층 대기로부터 적외선을 흡수하고 있는 높은 고도의 검은 구름들이 ..
2018.07.04 -
금성의 원통형 산들
무엇이 금성에 이처럼 거대한 원통형 산을 만든 것일까? 금성에 있는 이와 같은 구조는 코로나(Corona)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사진에서 앞쪽으로 보이는 것은 500킬로미터 너비의 아테테 코로나(Atete Corona)로서 갈린도(the Galindo)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지역에서 발견된다. 이 사진은 이 지역에 대한 여러 레이더 지도를 합성한 후 컴퓨터 재처리를 통해 3차원으로 구성해 낸 것이다. 사진을 위에서 아래로 가로지르고 있는 검은 직사각형은 사진 처리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실제 지형은 아니다. 무거운 코로나들은 화산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기원은 여전히 연구과제로 남아 있다. 금성의 코로나에 대한 연구는 과학자들로 하여금 지구와 금성의 내부 구조를 보다 제대로 이해..
2016.10.23 -
적외선으로 바라본 금성의 밤.
왜 금성은 지구와 너무나 다른 행성이 된 걸까? 이를 알아내기 위해 일본에서 발사된 아카쓰키 우주선이 지난 해 말, 예상치 못한 5년 간의 내태양계 여행끝에 금성 궤도에 들어섰다. 비록 원래 계획된 아카스키의 수명이 이미 훨씬 지난 상태임에도 이 우주선과 장비들은 원래 임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할만큼 잘 작동하는 상태이다. 이 사진은 지난달 말 아카쓰키가 촬영한 금성의 사진으로서 적외선으로 촬영된 이 사진에는 금성 야간반구의 놀라울 정도로 많은 대기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금성의 야간반구와 주간반구 사이를 수직으로 가로지르고 있는 주황색의 띠는 금성의 두꺼운 대기에 태양빛이 산란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금성 기후 탐사 궤도 위성(the Venus Climate Orbiter)으로도 알려져 있는 아카쓰키는 금..
2016.07.03 -
누이달과 샛별의 한낮의 만남
해뜨기 전 남동쪽 지평선 위로는 일렬도 도열해선 행성들과 함께 찬란히 빛나는 샛별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12월 7일, 해뜨기 전에 떠오른 이 천상의 은빛 불꽃은 하현달과 아주 가깝게 짝을 이루었다. 또한 12월 7일 한 낮에는 하현달이 금성의 전면을 지나는 엄폐현상을 만들어냈는데 이 모습은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볼 수 있었다. 이 일련의 사진은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달과 금성이 접근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오전 9시 30분부터 35분까지 촬영된 고화질 망원경 사진에는, 좌측 하단에서 우측 상단으로, 금성이 밝은 달의 가장자리 너머로 사라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5년 12월 10일 자) http://apod.nasa.gov/a..
2015.12.16 -
금성의 극소용돌이 (polar vortices)
10년전인 2005년 11월 9일, ESA의 비너스 익스프레스 호가 지구를 떠나 153일에 걸친 금성으로의 여정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2014년 12월 임무를 종료하기까지 8년동안 금성에 대한 세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비너스 익스프레스 호의 목적 중 하나는 이 행성의 대기를 지속적으로 관측하여 금성의 대기역학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금성의 대기는 모든 지구형 행성 가운데 가장 밀도가 높으며 거의 대부분이 이산화탄소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금성의 대기는 주로 황산으로 만들어진 두꺼운 구름층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온실가스와 영구 구름층으로 인해 금성은 극심한 온실 효과를 겪고 있으며 우리의 눈으로부터 가려져 있는 금성의 표면 온도는 450도 이상의 극단적인 고온 상태이다. 금성 표면에서 나타나는 풍속은 매..
2015.11.17 -
목성과 금성, 그리고 야광구름.
서로 스쳐가는 행성을 본 적이 있는가? 오늘 지구에서 바라봤을 때 목성과 금성이 0.5도 각 이내에서 서로를 지나가게 된다. 지구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이 장면은 해가 지고 나서 서쪽 하늘을 바라보기만 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평선 위에 가장 밝게 보이는 천체가 바로 금성과 목성일 텐데 이 두 개 중에서도 더 밝게 빛나는 것이 금성이다. 서로 가까이 다가선 두 개 행성을 촬영한 이 사진은 이틀 전 촬영된 것으로 석양의 하늘은 높은 고도에 형성된 야광구름으로 더욱 우아하게 보인다. 앞으로는 천체사진가의 누이가 체코 공화국의 섹 저수지 둔덕에서 이 멋진 풍광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이번이 야광구름을 처음 본 것이라고 말했다. 목성과 금성이 오늘밤 가장 가까이 접근하긴 하지만 서로 가까이 위치하는 광경..
201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