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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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금성-화성 그리고 퀘백의 스카이라인
Image Credit & Copyright: Jay Ouellet 2월 20일, 서로 다른 노출을 이용하여 빠르게 이어찍은 다섯 장의 사진이 이 흥미로운 망원렌즈 사진을 만들어내는데 사용되었다. 사진을 이어붙인 결과 퀘백 시의 불빛부터 달과 금성, 화성이 연출해낸 하늘의 빛에 이르기까지 우리 눈에 보이는 차가운 겨울밤의 다양한 밝기의 빛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태양이 지고 바로 후 찬란한 개밥바라기 별과 함께 나란히 등장한 초승달이 밝은 빛을 과시하고 있다. 이보다는 희미한 화성이 사진 상단에 보인다. 비록 태양빛을 반사해내는 초승달 부분의 세부 모습이 드러나지 않지만 달의 야간반구는 인상적이게도 선명하게 보인다. 도시의 불빛만으로는 달의 야간반구를 비추기에는 충분치 않지만 태양빛을 받고 있는 지구의 ..
2015.03.01 -
달빛 아래 사랑과 전쟁
Image Credit & Copyright: Kevin Bourque 로마 사랑의 여신 이름을 딴 금성(비너스, Venus)과 전쟁의 신 이름을 딴 화성(마르스, Mars)이 달빛 아래서 사랑스럽게 모여있는 이 사진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2월 20일 촬영되었다.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여 해질녁에 3초간의 노출을 통해 촬영된 이 사진에는 지구의 반사광에 의해 밝은 암영부를 보여주는 초승달의 모습이 함께 담겨있다. 물론 달은 예견된 이 3개 천체의 회합으로부터 가장 많이 움직인 상태이다. 그러나 금성은 개밥바라기 별로서 서쪽에서 여전히 태양과 달 다음으로 세번째로 밝은 빛을 유지하고 있다. 이 사진에서 거의 달의 너비만큼 금성으로 접근한 화성은 그 다음날 저녁 훨씬 가까운 거리까지 금성쪽으로 ..
2015.02.26 -
황혼녁의 금성과 수성
내행성계의 행성들인 금성과 수성은 지구의 하늘에서 태양과 멀리 떨어지지 않는 행성들이다. 이번 주 당신은 아마도 해가 진 직후 사그러드는 황혼속에서 서쪽 지평선에 두 개 행성이 모여 연출하는 밝은 천상의 불빛들을 봤을지 모르겠다. 지난 1월 13일 헝가리 북부 차바스코 성 유적에서 초저녁에 촬영된 이 사진에는 두 개 행성이 담겨 있다. 화산 언덕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바로 위로 훨씬 밝게 빛나는 금성이 보이고 두 개 보름달 지름보다 약간 떨어진 곳에 수성이 자리잡고 있다. 오는 금요일 아침 일찍 일어난 사람은 또하나의 조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때 토성이 남동쪽 지평선에서 그믐달과 만나게 된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5년 1월 15일 자) http://apod.nasa.gov/..
2015.01.15 -
수성과의 첫대면
필드 경험은 아직 1년이 안되긴 합니다만, 나름 천문현상에 관심가졌다고 생각한지는 꽤 됐는데, 부끄럽게도 저는 아직 수성을 직접 관측한 적이 없습니다. 지난 1월 6일, 아파트 옥상에 러브조이 혜성을 관측하러 올라갔을 때, 서쪽 하늘에 금성 밑으로 흘끗 별 하나가 보이더군요. 순간..
2015.01.11 -
골디락스 행성에서 바라본 금성
Image Credit & Copyright: Jack Fusco 3월 1일 바다와 하늘의 풍경을 담은 이 사진에는 이른 아침 떠오르는 찬란한 샛별과 우리 은하의 중심 부분이 담겨 있다. 이 풍경은 미국 뉴저지 시 아일 시티의 해변에서 바라본 것이다. 물론, 지구는 태양계에서 생명체 서식 가능 구역 내에서 공전하고 있다. 골디락스라고 불리는 이 구역은 태양으로부터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아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표면온도가 유지되는 구역을 말한다. 지구와 거의 유사한 크기의 금성은 이 생명체 서식 가능 구역의 안쪽 경계 바로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의 불친절한 누이 행성으로부터 나오는 물기를 머금은 반사광이 고요하고 차가운 바다와 낮게 깔린 구름 둑을 따라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4.03.08 -
한낮의 달과 샛별의 만남
금성은 지금 동트기 전 동쪽 지평선 위에서 행성 지구의 찬란한 샛별로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월 26일 가장 밝은 천상의 은빛 봉화가 하현달과 함께 짝을 이루며 떠올랐다. 그러나 해뜨기 바로 전 서아프리타 지역에서는, 하현달이 역시 하현달처럼 일부만 빛을 내고 있는 금성의 전면을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훨씬 더 동쪽에서 엄폐현상은 한 낮에 일어났다. 사실, 이 하현달 천체 간의 격투를 촬영한 이 사진은 중국 윈난 성에서 크리스탈처럼 청명한 오후의 하늘 아래 엄폐가 일어나기 바로 직전 촬영된 것이다. 이 잊지못할 장면은 한 낮에 육안으로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4년 2월 27일 자) http://apod.nasa.gov/apod/ap140227.htm..
201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