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톡방에서 어머니가 오는 8월 31일 슈퍼블루문이 뜬다는 정보를 알려왔다. 다음 슈퍼블루문이 2037년 1월 31일이니 이번에 놓치면 14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말이다. 내가 별쟁이라서 가족 단톡방에는 가끔 이런 천문 현상을 공유하는 내용이 올라온다. 하지만 울긋불긋 순수한 마음이라고는 애저녁에 사라져버린 고루한 별지기에게 이런 내용은 그저 코웃음을 유발하는 속임수일 뿐이다. 슈퍼문은 타원형 공전궤도를 도는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어 다른때보다 시직경이 커진 달을 말한다. 원래 이 기준은 "1년 중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근지점)이나 인근을 통과할 때의 보름달"이었다. 즉 1년에 슈퍼문은 한 번 밖에 생기지 않았던 것이다. '슈퍼문(Supermoon)'이라는 단어가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