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마라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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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나홀로 메시에마라톤
봄이 왔습니다. 별지기는 망원경을 접기 전 떠오르는 미리내로 봄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봄의 한복판에 별지기들이 함께 어울리는 파티가 있습니다. 바로 메시에마라톤입니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메시에마라톤은 열리지 못했습니다. 아직 코로나19가 한창입니다. 모든 별지기 분들의 건강한 별보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작년 춘분 때 설마, 내년에도 메시에 마라톤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춘분, 내년에 메시에 마라톤을 과연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그러다보니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시에 마라톤을 해야 되겠다. 나 혼자만이라도, 그렇게 나홀로 메시에 마라톤이 시작되었습니다. 3월 13일 토요일. 중부지방은 미세먼지와 구름이 잔뜩 낀..
2021.04.10 -
다양함이 가지는 아름다움 - 경기지부 딥스카이 페스타 후기
1. 새로운 메시에 마라톤. 사진 1> GOTO 메시에마라톤이 열린 충북 제천 별새꽃돌 천문대 마당. 오랜만에 주말 밤에 활짝 열린 하늘이 행사를 축하해 주는 듯 했습니다. 지난 주말(10월 26일),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경기지부에서 GOTO 메시에 마라톤이 있었습니다. 시기와 이름에서 두 가지 ..
2019.10.28 -
2018 메시에마라톤 - 하늘의 허락, 그리고...
1. 별지기가 된다는 건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 메시에마라톤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별지기가 된다는 건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라고 입버릇처럼 되뇌이곤 하는데요. 그 멋진 일 중에 하나는 바로 '마법의 용어(?)'를 익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냥 하는 말인데 별지기가 아닌 사람들은 잘 알아듣지 못하는 그런 용어죠. 대한민국에서는 별지기가 그닥 대중적인 취미도 아니다보니 그 용어의 배타성은 더더욱 높아집니다. 마치 어떤 결사조직이 은밀한 동굴 횃불아래 모여 자신만의 주문을 외우듯이 어두운 시골산골 어딘가의 찬란한 별빛 아래 모여 밤하늘에 취한 채로 자신들만의 용어로 얘기하는 그런 멋진 장면이 연출되죠. 그런 용어 중 하나가 '메시에마라톤'입니다. 회사의 몇몇 동료들에게 주말에 '메시에마라톤' 갔다 온다고..
2018.03.21 -
2017 메시에마라톤 - 별을 나누는 그 시간.
사진 1> 마라톤 중입니다. ^^ 2017년 메시에 마라톤은 경남산청 간디숲속마을에서 열린 제 2 회 경남 메시에마라톤에 참석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산청까지 가는 길에 충청남도 경계를 넘어서자 하늘이 많이 흐려지고 비도 내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생초 IC에서 나와 국도를 달리는 동안 왼..
2017.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