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의 명칭은 종종 모호한 면이 있다. 특히 대상 천체에 대한 물리적 특성을 이해하기도 전에 그저 그 외양만을 근거로 지어진 특정 유형의 천체에 대한 역사적 이력이 있는 명명인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명칭에 있어 악명높은 혼란을 유발하는 예의 하나가 중간 정도 이하의 질량을 가진 별들의 잔해인 '행성상성운'이다. 훨씬 무거운 질량을 가진 별들에서 발생하는 사건과는 대조적으로, 태양 질량의 0.8배에서 8배 사이에 해당하는 질량을 가진 별들은 초신성처럼 강력한 폭발로서 삶을 끝마치는 대신에 훨씬 평온한 양상으로 부풀어 오르고 껍데기를 주변의 우주로 방출해내면서 아름다운 형태의 구름을 만들어내게 된다. 비록 이러한 별의 최후가 행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이러한 천체에 주목했던 18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