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자리 별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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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무릎 - 2018 쌍둥이자리 별비 알현기
별비를 제대로 즐기려면 무조건 어두운 밤하늘을 찾아가야 합니다. 작년 쌍둥이자리 별비는 황매산에서 맞았었습니다. 올해 제가 선택한 곳은 지리산 뱀사골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는 와운마을입니다. 천년 세월을 굳건히 서서 뱀사골 골짜기를 지키고 계시는 할아버지 소나무와 할머니 소나무가 계시는 곳이죠. 저처럼 DSLR을 이용한 광시야 촬영을 즐기는 분들은 대개 아름다운 하늘은 물론 아름다운 땅의 풍광도 함께 담을 수 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와운마을은 그러한 목적에 딱 들어맞는 곳이고 별비가 내리는 날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하늘과 아름다운 땅의 모습이 어우러지는 날이죠. 그래서 지난 한여름 페르세우스 별비 때도 이곳을 찾아왔었습니다. 그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시는 할머니소나무와 함께 쏟아져내리는 별비 풍광을 담을 수..
2018.12.17 -
북극의 불덩이별똥별
간혹 극지방에서는 대단히 밝은 빛덩이들이 나타난다. 그건 과연 무엇일까? 이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원래는 동영상을 만들 일련의 오로라 사진을 촬영할 예정이었다. 아침이 밝아올 무렵 사진가는 무언가 대단히 멋진 모습을 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북두칠성 바로 앞을 가로질러간 것은 불덩이별똥별이라 말할 수 있는 대단히 밝은 쌍둥이자리 별비였다. 이 불덩이별똥별은 수초동안 밝아지면 섬광을 뿜어냈다. 그리고 정말 운좋게도 오로라를 촬영하던 카메라는 이 모든 순간을 포착해냈다. 이 사진은 쌍둥이자리별비가 절정을 보인 다음날 밤에 촬영되었으며 사진이 촬영된 곳은 러시아 머만스크(Murmansk)의 로보체로 호수(Lovozero Lake) 근처로서 이곳은 북극권의 경계를 바로 넘어선 지점이다. 출처 : NASA -..
2018.04.10 -
쌍둥이자리 별비
아름다운 겨울 밤하늘의 풍경을 담아낸 이 합성사진에는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의 어두운 하늘로부터 쏟아져내리는 별비가 담겨 있다. 사진에 담긴 48개의 별똥별은 지난 주 해마다 찾아오는 쌍둥이자리 별비때 내린 별똥별들이다. 영하 28도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이 천상의 장관이 절정에 이루던 순간들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별똥별들은 지평선 높이 떠올라있는 쌍둥이자리의 두 개 밝은 별 근처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매우 활발한 양상을 보여준 올해 쌍둥이자리 별비는 소행성 3200 파에톤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했던 2017년 12월 16일 바로 전인 12월 13일과 14일 사이 절정을 보여주었다. 수수께끼의 소행성인 3200 파에톤은 쌍둥이자리 별비를 만들어낸 모천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처..
2018.04.09 -
쌍둥이자리 별비
겨울의 밤풍경을 담은 이 사진에는 북반구 하늘을 가로지르고 있는 쌍둥이별비의 섬광 4개가 담겨있다. 쌍둥이자리 별비가 절정을 맞던 12월 어느날 밤, 밝은 불덩이별똥별 하나와 3개의 희미한 별똥별들이 10초간 노출한 한 장의 사진에 담겼다. 캐나다 앨버타주 재스퍼국립공원에서 부분부분 얼어붙은 에디스호에 화구의 초록빛이 반사되고 있고, 북쪽 지평선으로는 캐나다의 바위산맥들이 도열해 있다. 이 호수는 빙하호수로서 여름에도 아주 차가운 호수이다. 그러나 이 사진을 촬영한 잭 푸스코(Jack Fusco)는 당시 기온은 영하 9도밖에 되지 않았고 자신이 여태까지 본 별비중 가장 활발한 별비를 만끽했다고 말했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7년 12월 16일 자) https://apod.nasa.g..
2018.04.05 -
쌍둥이자리 별비
지구가 활동성 소행성인 파에톤 3200이 남긴 먼지를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쌍둥이자리 별비는 올해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북반구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쌍둥이자리에서 퍼져나오는 별똥별들이 담겨있다. 이 사진을 만들기 위해 12월 13일 밤 8.5시간동안 촬영된 사진 중 유성궤적을 담은 37개의 사진이 취합되었다. 이렇게 취합된 사진들과 MUSER 전파망원경 위로 별빛 가득한 하늘을 담은 사진이 최종적으로 합성되었다. MUSER는 중국 내몽골 자치주의 밍안투 천문대에 있는 태양전파망원경으로서 이곳은 베이징으로부터는 약 40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큰개자리 알파별인 시리우스가 전파망원경 바로 위에 떠 있고 미리내는 천정을 향해 뻗어올라가고 있다. 미리내 오른쪽으로는 오리온자리의 베텔게우스가 노란색 빛을 과..
2018.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