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망원경으로 잡아낸 이 사진에는 지구를 향해 눈을 부릅뜨고 있는 우주의 올빼미 모습이 재미있게 담겨있다. 왼쪽은 올빼미 성운으로도 알려져 있는 M97로서 큰곰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른쪽 천체는 바다뱀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남반구의 올빼미 성운으로서 PLN 283+25.1로 등재되어 있다. 두개 성운 모두 원형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크기도 비슷하여 약 2광년의 지름을 가지고 있다. 이는 우리 태양계 해왕성 궤도의 약 2천배에 달하는 크기이다. 행성상성운은 우리 태양과 같은 별이 생명주기의 막바지에 이르러 만들어지는 천체로서 우리 태양 역시 다음 50억년 동안 모든 핵연료를 소진한 후 같은 운명에 처해지게 된다. 두 개 사진 모두 협대역 필터를 통해 촬영되었지만 다른 색으로 매핑처리되었다. 남반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