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바다에서 치솟아 오르는 괴물의 형상을 한 이 천체는 가스와 우주먼지로 만들어진 기둥이다. 지상에서 관측했을 때, 원뿔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원뿔성운(Cone Nebula)이라 이름붙여진 이 성운은 격렬하게 새로운 별들을 생성하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허블 ACS카메라로 촬영된 이 사진은 전체 7광년 길이의 원뿔 성운에 대해 상단 2.5광년 부분을 촬영한 것으로 이는 달까지 2천 3백만번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해당한다. 사진 상단에 갓 만들어진 뜨거운 별로부터 발생한 복사가 수백만년동안 성운을 서서히 침식시키고 있으며 별로부터 뿜어져나온 자외선이 어두운 구름의 모서리를 때리면서 가스를 기둥 주위, 상대적으로 빈 공간으로 이들을 밀어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진 자외선이 수소가스를 불태우면서 이들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