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 16

보이저 1호가 촬영한 목성과 이오

1979년, NASA의 보이저 1호가 목성과 그 달들을 근접통과했다. 소용돌이 치는 구름띠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 거대 행성 목성을 배경으로 목성의 달 이오를 담은 이 모자이크 사진은 보이저호가 830만 킬로미터 거리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 모자이크 사진은 이오 표면의 검은 중심부와 밝은 테두리를 두른 60킬로미터 직경의 흥미로운 원형 구조물을 처음으로 보여준 사진일 것이다. 이 구조물은 오늘날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지형임을 알고 있지만, 당시에는 태양계 전역의 암석질 천체에서 일반적으로 관측되는 충돌구덩이일 것으로 생각되었었다. 그러나 보이저호가 계속 이오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촬영한 확대사진을 통해 이 괴상한 세계에는 충돌구덩이가 거의 없으며 화산활동에 의해 지속적으로 표면이 다시 채워지는 곳임을 알게..

목성 위에 겹친 이오의 모습

목성의 달인 이오는 어느 정도의 크기일까? 태양계에서 가장 많은 화산을 가지고 있는 이오는 그 지름이 3,600 킬로미터로서 지구의 달과 거의 비슷한 크기를 하고 있다. 새천년의 전환기에 목성을 통과한 카시니호는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가스 행성을 배경으로 활발한 활동력을 보여주는 이오의 모습을 경외심마저 드는 모습으로 촬영해냈다. 이 사진은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행성의 상대적인 크기를 너무나도 멋지게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진에서는 이오가 마치 소용돌이 치는 목성의 구름 위에 자리잡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사실 이오는 42만 킬로미터의 거리를 42시간마다 맹렬한 속도로 주파하고 있다. 이오는 목성의 구름 최상층에서 거의 35만 킬로미터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지구와 달의 거리와 거의 비슷한..

누이달과 목성의 달들

2월 23일 태양계에서 가장 커다란 달들이 함께 떠올랐다. 그 밤에, 기울기가 시작된 달과 목성이 황혼녁부터 함께한 장면이 고해상도 망원경 사진으로 촬영되었다. 짧은 노출과 긴노출을 통해 촬영한 사진을 이어붙인 이 사진에는 지구의 거대한 자연 위성인 누이달의 친숙한 모습과 함께 직선으로 도열해 있는 목성의 4개 갈릴레오 위성이 함께 담겨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작은 점처럼 보이는 빛은 각각 칼리스토, 이오, 가니메데, 그리고 목성을 지나 유로파이다. 가장 가까이, 그리고 가장 밝게 빛나는 누이달이 바로 앞에 커다랗게 보인다. 그러나 사실 칼리스토와 이오, 가니메데는 누이달보다 훨씬 크다. 반면 엄청난 물을 보유하고 있는 유로파만이 달보다 약간 작은 크기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커다란 몸집을 자랑하는 6..

허블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목성 위성의 3중합

자동차 경주장에서 연속적인 촬영을 하는 스포츠 사진기자들처럼 허블우주망원경이 목성의 줄쳐진 대기를 가로질러 움직이는 3개의 위성인 유로파와 칼리스토, 이오의 보기드문 모습을 촬영해냈다. 17세기 망원경을 이용하여 이 위성들을 처음으로 발견한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기려 갈릴레오의 위성이라고 불리는 이 위성들은 최소 2일 주기, 최대 17일을 주기로 각각 목성 주위를 공전하고 있다. 이들이 목성의 전면을 가로지르면서 목성 대기 상공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모습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러나 갈릴레오의 위성 중 3개 위성이 한꺼번에 목성의 전면을 가로지르는 모습은 드물게 발생하는 경우로서 이는 10년에 한두번 꼴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사진1> 3개의 달과 그 그림자가 목성을 가로지르는 이벤트가 ..

이오와 칼리스토가 연출한 이벤트

사진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24분에 걸쳐 촬영된 이 흥미로운 망원경 사진은 목성의 갈릴레오 위성에 해당하는 이오가 칼리스토에 의해 엄폐되는 장면을 이탈리아 산 피에트로 폴레시네에서 촬영된 것이다. 작은 망원경을 이용하여 진행된 이 도전적인 관측 프로젝트에서 대비를 이루는 두 개의 목성 위성들은 모두 지구의 달보다 약간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밝은 화산 위성인 이오와 검고 크레이터가 가득 들어차 있는 칼리스토의 지름은 각각 3640킬로미터와 4820킬로미터이다. 현재 지구는 목성 위성들의 공전면 근처를 가로질러 가고 있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은 갈릴레오의 위성들이 만들어내는 식현상과 엄폐현상을 즐기고 있다. 공전면을 가로지를때 발생하는 이러한 위성간의 이벤트는 매 5~6년 단위로 찾아온다. 출처 : NASA ..

이오의 자연색

태양계에서 가장 괴상한 달은 노란색으로 빛난다. 이 사진은 이오가 일반적인 사람들의 눈에 "원래 색채"로 어떻게 보일지를 시도해본 것으로서, 이 사진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목성주위를 공전한 갈릴레오 위성에 의해 1999년 7월 촬영된 것이다. 이오의 색채는 황과 녹은 규산염 암석으로부터 파생된 것이다. 이오의 이 특이한 표면은 지속적인 화산활동으로 인해 매우 젊은 나이를 유지하고 있다. 목성의 강력한 중력 조석 작용이 이오를 잡아 늘리고 있으며, 이오의 습기가득한 동요는 목성의 다른 갈릴레오 위성들에 의해 촉발된다. 이러한 마찰의 결과 이오의 내부가 가열되고 이로부터 암석들이 녹으면서 표면으로 분출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오의 화산활동은 너무나 활동적이어서 이 위성의 내부로부터 전체 모습을 효과적..

목성의 삼중 일식

세계표준시 10월 12일 새벽 5시 28분에 벨기에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천체망원경에 웹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한 것으로서 목성의 달이 목성 상공을 지나면서 그 그림자를 목성 대기에 드리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목성이 여러개의 달을 거느린 거대한 행성이긴 하지만 세 개의 달이 한꺼번에 식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상대적으로 드문 사건이다. 사진에 담긴 세 개의 갈릴레오 위성은 가장 왼쪽 멀리에 있는 것이 칼리스토, 목성에 가장 가까이 위치한 것이 이오, 그리고 이오의 왼쪽 바로 아래에 있는 것이 유로파이다. 태양 빛을 반사해내고 있는 목성의 대기에 드리워진 그림자 중, 목성의 아래쪽 남극지역 근처에 가장 길쭉하게 보이는 것이 칼리스토의 그림자이다. 이오의 그림자는 그 위쪽으로 대적반의 오른쪽에 있다. ..

이오의 표면

마치 당신이 즐겨찾는 도시의 중심가나 뭔가 체면을 중시하는 웹사이트처럼, 이오의 표면도 항상 공사중인것처럼 보인다. 이 목성의 위성은 가장 활발한 화산활동을 보이는 천체로는 태양계에서 확연히 차이를 가지고 있는 위성이며 괴상한 표면은 흘러넘치는 용암에 의해 지속적으로 재형성을 반복하고 있다. NASA의 갈리레오 위성이 1996년 촬영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만들어낸 이 고해상도 조합사진은 항상 목성의 반대편을 향하고 있는 이오의 한쪽면을 정중앙에서 바라보는 각도로 만들어졌다. 또한 이 사진은 지름 2.4킬로미터의 구조체까지도 식별해낼 수 있도록 밝기와 색체대비를 과장하여 만들어졌다. 주목할만한 것은 크레이터의 충돌흔적이 일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는 이오의 전표면에 걸쳐서 화산활동에 의한 퇴적활동이 ..

비행기와 달과 목성

때때로 달 쪽으로는 여러 풍경들이 몰려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난 주, 우리 달은 목성의 바로 앞을 지나갔다. 호주의 뉴사우스 웨일즈에서 이 비범한 광경을 촬영하는 동안 천체사진작가는 근처의 항공기가 달의 전면을 지나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퍼뜩 떠올리곤, 짧은 순간 발생할 이 광경을 촬영하기 위해 급히 그의 카메라를 재배치하였다. 그리고 바램대로, 아주 짧은 순간 항공기와, 달, 그리고 목성이 일렬로 늘어선 사진이 한 컷에 들어왔다. 바로 이 사진이 그 결과물이다. 그러나 오랜동안의 노출을 이용하여 목성의 달인 이오와 칼리스토, 그리고 유로파(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를 함께 담고자 했던 이 계획은 완벽하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불행히도 이 세 개의 달들은 곧 사라졌고, 채 1초도 되지 않아 비행기는 달로..

목성위에 어린 그림자

두 개의 검은 그림자가 목성의 얼룩덜룩한 띠가 둘러져 있는 대기 위에 어른거리는 모습이 고해상도 천체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에 담겨있다. 이 사진은 우리 태양계의 거대 가스 행성인 목성이 '충'의 위치를 지난지 한달 후인 지난 1월 3일 촬영된 것으로 그림자의 주인공도 함께 담겨있다. 왼편에, 세세한 모습까지도 함께 담겨 있는 이 위성들은 거대한 갈릴레오의 위성들로서 위쪽에 있는 것이 가니메데이고 그 아랫쪽에 있는 것이 이오이다. 두 개의 달 그림자가 목성을 지나는 가운데, 목성의 빠른 자전은 그 유명한 대적반을 오른쪽에서 서서히 가져오고 있다. 창백한 대적반의 훨씬 앞쪽으로는 규모는 훨씬 적지만 비슷한 색조를 띠고 있어 대적반 주니어라고 불리고 있는 Oval BA가 중심근처에 보이고 있다. 사진의 아래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