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스러운 이름을 가진 작은 달 포보스가 붉은 행성의 뒤편에서 돌아나오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이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된 것이다. 총 22분 이상의 분량을 담고 있는 13장의 사진은 2016년 화성이 지구와 가장 가깝게 근접했던 당시에 촬영되었다. 화성인들은 포보스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려면 서쪽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이 작은 달은 태양계에 있는 모든 달 중에서 자신의 모행성에 가장 가깝게 붙어 있는 달로서 그 고도는 화성지표에서 6,000 킬로미터이다. 포보스는 매 7시간 39분마다 화성을 공전하고 있다. 이는 약 24시간 40분인 화성의 자전속도보다도 훨씬 더 빠른 속도이다. 따라서 화성에서는 매일 3차례나 떠오르는 포보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포보스는 여전히 파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