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기율표의 해체 수,헬,리,베,풍,탄,질,산,플,네....... 아직까지도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 암기 교육의 산물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 읽은 내용 중 첫번째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그렇게 심각하고 어려운 이론적인 내용이 아니라 학교에서 시험 시간에 화학 선생님이 주기율표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시험 감독을 했다는 내용이다. (저자가 미국 사람이니 아마 미국의 어느 학교였을 것이다. 물론 모든 미국 선생님들이 다 그랬던 건 아니었을 것이다.) 사실 주기율표만큼이나 문제를 뽑아낼 거리가 무궁무진한 소재가 얼마나 될까? 지구 한켠에서 이 주기율표는 암기에 암기에 암기를 거듭하며 외워야 했던 숭배의 대상이었음에 반해 또 다른 한켠에서는 해부하고 분석해야 했던 해부용 개구리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