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지역(Alpha Regio)의 동쪽 모서리를 촬영한 이 사진은 금성의 남위 30도, 동경 11.8도를 중심으로 놓고 촬영한 것이다. 여기에는 평균지름 25Km, 가장 높은 곳은 750미터의 높이를 가진 7개의 원형언덕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지형의 생성에 대한 가능성으로 들 수 있는 것은, 우선 평면을 뚫고 올라온 고밀도의 용암이 동일한 속도로 외곽으로 퍼지면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다. 상단 표면에 보이는 복잡한 균열은 만약 이 지형이 이처럼 용암의 분출로 발생했다면 표면이 식은 이후에 다시 안쪽에서 추가로 용암이 더 밀고나오는 흐름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또다른 가능성은 고열로 녹은 바위나 마그마가 지표면을 밀어올리면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다. 이때, 지표부에 가까이 있던 마그마가 다시 바닥으로 가라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