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hus Chasm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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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7대 비경 - 4.올림푸스 화산과 마리너 협곡
승객 여러분. 지금 저희 셔틀 세이건은 태양계의 내행성계로 진입하였으며, 잠시 후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오 관람시에 간단히 설명드린바 있듯, 화성은 이미 고대시대부터 지구 인류에게는 오랜동안 동경과 호기심의 대상이었습니다. 1965년과 1971년, 마리너 4호와 9호가 화성을 성공적으로 관측하면서 비록 거친 황무지에 지나지 않는 화성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내행성계에서 그나마 인간의 생존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행성인 화성에는 2073년 에추스 카스마(Echus Chasma)에 처음으로 행성진출 기지가 건설되면서 이후 내행성계의 관문 및 외행성 탐사에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희 앞 580만 킬로미터 거리에 저희의 4번째 목적지인 화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
2009.11.08 -
에추스 카스마를 둘러싼 절벽
무엇이 화성에 이처럼 거대한 절벽을 만든 것일까? 옛날 이곳에는 거대한 폭포가 있었던 것일까? 화성의 에추스 카스마(Echus Chasma)를 둘러싸고 있는 4킬로미터 높이의 이 거대한 절벽은 물 또는 용암에 의해 생성된 것이며 바로 근처에 매우 인상적인 크레이터가 자리잡고 있다. 길이가 100킬로미터, 폭이 10킬로미터에 달하는 에추스 카스마에 대한 선구적인 가설은 이곳이 한때 화성의 가장 큰 수원지 중 하나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에추스 카스마에 갖혀있던 물이 화성의 표면을 가로지르면서 북쪽으로 3천 킬로미터나 뻗어있는 카세이 계곡(Kasei Valles)을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비록 이 계곡이 처음에는 물에 의해 깎여져 형성되었으나 나중에 용암이 흐르면서 특이하게 부드러운..
2008.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