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8일 금요일. 오랜만에 느긋한 아침잠을 잤다. 이젠 더 이상 오래 달릴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동안 서호주 여행을 함께 했던 캠핑카 호둥이를 반납하는 날이다. 간밤에 짐을 정리하면서 쓰레기로 버릴 짐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쓰레기를 모두 버리고 뒷자리를 원래의 소파 스타일로 바꾸었다. 바닥도 깨끗이 청소하고 전기선과 상하수도 호스도 깨끗하게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라면과 참치캔, 김치통조림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샤워를 했다. 옷을 갈아입고 여행가방을 완벽하게 챙긴 후 캠핑장을 나섰다. 프리맨틀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프리맨틀 감옥으로 갔다. 더이상 감옥이 아닌 이런 저런 전시관으로 운영되는 프리맨틀 감옥 투어는 인터넷 상에서 평이 너무 좋았다. 특히 우리말 오디오 가이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