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ESO 초대형망원경(이하 VLT)이 촬영한 새로운 사진에는 3억 6천만 년전 발생한 충돌의 장대한 여파가 매우 세밀하고도 또렷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충돌 잔해 중에는 수수께끼에 감싸인 희귀한 어린 난쟁이 은하가 있다. 이 은하는 초기 우주에서는 일반적으로 존재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너무나 희미하고 멀리 떨어져 있어 관측이 어려운 비슷한 유형의 난쟁이 은하들에 대한 훌륭한 연구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사진 한가운데를 장악하고 있는 금빛 타원체는 센타우르스 자리 방향으로 2억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타원은하 NGC 5291 이다. 3억 6천만년 전 NGC 5291은 그 중심을 향해 어마어마한 속도로 접근한 또다른 은하와 드라마틱하고도 파괴적인 충돌을 겪었다. 이 충돌로부터 주위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