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상 성운이 어쩌면 이렇게도 꼬인 무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붉은 거미 행성상 성운은 일반적인 별이 백색왜성으로 변해가는 동안 방출해낸 가스들로 만들어진 복잡한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공식적으로 NGC 6537로 등재되어 있는 이 성운은 한쌍의 돌출부가 대칭을 이루고 있는 행성상 성운으로 아마도 연성계의 하나였던, 지금까지 관측된 백색왜성중 가장 높은 온도를 가진 별이 위치하고 있는 성운이다. 중심 별들로부터 복사되어 나오는 별폭풍이 중심부에 보이는데, 이 별폭풍의 속도는 초속 1천 킬로미터를 넘어서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이 폭풍은 성운을 팽창시키고, 성운의 벽면을 타고 흐르면서 뜨거운 가스와 먼지들을 서로 뒤섞어놓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충돌와중에 포섭된 원자들이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