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챕 국립공원 탐방을 마치고 레지포인트로 가는 길은 서호주 고속도로를 본격적으로 접하는 길이기도 했다. 이 사진은 휴게소 표지판이다. 물론 우리나라와 같은 삐까번쩍한 휴게소는 아니다. 벤치와 탁자가 있는 빈터 정도로 보면 되고 한 달에 한 번은 관리하지 않을까 싶은, 그렇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더럽지 않은 화장실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재미있는 건 그런 빈터에도 쓰레기통이 칼같이 놓여져 있었다는 것이다. 쓰레기통이 없는 나라에서 와서 그런지 이 쓰레기는 누가 수거하지? 이래갖고 분리 수거는 할 수 있겠나? 얘네들 분리 수거를 하긴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캥거루 출몰을 알리는 이 표지판을 봤을 때만 하더라도 캥거루라곤 얀챕 국립공원에서 만난 캥거루가 전부였기 때문에 표지판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