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보내온 메일에 제목이 언급되어 본 영화이다. 워낙 오래 전 영화(1981)라 어디 있을까 하고 찾다보니 유튜브에 있었고 자막이 없는데 괜찮을까 하며 봤는데 자막이 필요없는 영화였다. 과거나 미래를 상상하는 건 재미있는 일이다. 난 과거나 미래를 상상하는 사고 놀이에 빠지곤 한다. 예를 들어 내가 1천 년 전을 상상한다면 과연 얼마나 지금의 영향에서 벗어난 순수한 1천 년 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런 연습을 통해 나를 사로잡고 있을지 모를 편견과 선입견을 점검해 본다. 대학교 2학년 때 단군신화를 페미니즘으로 분석한 평론을 접했을 때 지금의 판단 기준으로 과거를 재단한 이렇게 쓰레기 같은 글이 어떻게 첫 번째 수업에 다뤄질 수 있냐고 교수에게 대든 이후 더더욱 그런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