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활성은하는 무엇일까? 답은 아마도 1100만광년 거리의 센타우루스 A일 것이다. 6만 광년에 걸쳐 뻗어있는 이 독특한 타원은하는 NGC 5128로도 알려져 있다. 두 개 이상의 보통 은하가 충돌하여 뒤섞이고 있는 센타우루스 A에는 푸른 색의 성단과 새로운 별이 만들어지는 핑크빛의 별 생성지역, 그리고 인상적인 어두운 먼지대역들이 환상적으로 뒤섞인 모습이 놀라우리만치 세밀하게 보이고 있다. 이 사진은 칠레의 체로 톨로로 전미 천문대(the Cerro Tololo Inter-American Observatory)에서 촬영되었다. 은하의 중심부근에 남겨진 우주적규모의 파편들은 태양질량의 십억배에 달하는 중심부의 블랙홀에 꾸준히 빨려들어가고 있다. 다른 활성은하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