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들이 ESO의 초거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 이하 VLT)을 이용하여 메두사성운에 대한 가장 세밀한 사진을 촬영해냈다. 성운의 중심에 자리잡은 별이 삶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면서 껍데기를 우주로 쏟아내어 이 다채로운 구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사진은 태양의 운명을 알려주는 예가 되는 사진으로서 태양 역시 최후에는 이러한 모습을 연출하게 될 것이다. 이 아름다운 행성상성운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공포의 괴물인 고르곤 메두사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샤프리스 2-274(Sharpless 2-274)로도 알려져 있는 이 천체는 쌍동이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메두사성운은 거의 4광년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지구로부터 1500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