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의 평면이 이 복잡하고 아름다운 하늘을 가로지르고 있다. 돛자리 북서쪽 모서리에 너비 10도 영역을 촬영한 이 망원경 사진의 중앙을 무거운 별이 최후의 폭발을 맞으면서 퍼뜨린 팽창잔해구름인, 돛자리 초신성 잔해의 가장 밝게 불타오르는 필라멘트들이 장식하고 있다. 돛자리 초신성 잔해를 만들어낸 초신성 폭발의 불빛이 처음 지구에 도달한 것은 1만 1천년 전이다. 이 우주적 대사건은 충격파에 의해 형성된 밝게 빛나는 가스 필라멘트들뿐 아니라 상상을 초월하는 밀도와 자전속도를 지닌 별의 핵인 벨라 펄서도 남겨놓았다. 약 8백광년 거리의 돛자리 초신성 잔해는 자신보다 훨씬 오래되고, 더 큰 규모를 가진 초신성 잔해인 검 성운(the Gum Nebula)에 파묻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NASA -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