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하늘위는 통째로 예술품이 된다. 일례로, 2010년 9월 초순, 달과 금성이 가까이 모이면서 지구 전역에서 천체 관측자들에게 멋진 광경을 보여주었다. 물론 어느 지역에서는 그림과 같은 멋진 광경을 연출해 내기도 했다. 지난 주 스페인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그믐달과 금성이 해가 지는 동안 진한 파란색을 띤 하늘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 전면으로는 어두운 폭풍구름을 밟고선 하얀색 모루구름이 보인다. 검은색 점들은 새들이 무리지어 날아가는 모습이 촬영된 것이다. 이 사진이 찍히고 바로 뒤 새들은 모두 사라졌고, 폭풍도 끝이 나고, 금성과 달도 모두 졌다. 밝게 빛나는 금성은 2013년 5월에는 해가 지자마자 볼 수 있으며 이달 말에는 목성과 가까운 거리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