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년 전 인간의 역사가 여명을 맞기도 전에 밤하늘에서 갑자기 새로운 빛이 나타났다가 수주일에 걸쳐 사라졌다. 오늘날 우리는 이것이 폭발하는 별이 만들어내는 초신성의 빛임을 알고 있고, 그 흔적이 초신성 잔해인 '베일 성운'이라는 팽창하는 잔해 구름으로 남아있다. 이 고해상도 망원경 사진은 NGC 6960으로 기록되어 있는 베일 성운의 서쪽 파편 중심부를 촬영한 것으로 '마녀의 빗자루 성운'이라는 비공식적인 이름도 가지고 있다. 가공할 폭발로부터 휘몰아쳐나온 성간 충격파가 우주공간을 쓸어버리면서 성간 물질을 가열시키고 있다. 협대역 필터로 촬영된 이 불타오르는 필라멘트들은 거의 측면에서 바라본 기다란 파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수소(붉은색)와 산소(청록색) 원자가 갈라져 있는 모습이 확인히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