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화로

 

 

NASA의 광대역 적외선 탐사선이 촬영한 이 사진에서 오리온 성운이 특색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 자리는 매년 12월에서 4월까지 밤하늘을 수놓는, 전세계를 통털어 가장 유명한 별자리이다.

메시에 42로도 등재되어 있는 이 성운은 오리온 자리의 칼자루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유명한 삼태성의 바로 아래쪽이다.

이 성운에 담겨 있는 성단은 육안으로는 하나의 별처럼 보이는데, 시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보풀이 일어난듯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별자리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전 세계의 문화권에서는 오리온 자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중앙 아메리카의 마야 문명에서는 오리온 자리의 하단부, 즉 오리온 벨트부터 양 발까지(이는 각각 사이프와 리겔이라는 별이다.)를
전통적인 마야인들의 가옥에서 중심부에 위치하는, 삼각형 형태로 배열한 화롯돌과 유사한 창조의 재받이돌로 상상했다.

또한 이 삼각형의 중심에 위치하는 오리온 성운을 창조의 불꽃으로 해석했으며 그 주위를 연기가 휘감고 있는 것이라고 상상했던 것이다.

이를 우주 창조의 불꽃이라 본 것은 적당한 은유이기도 하다.

오리온 성운은 가스와 먼지로 만들어진 엄청나게 거대한 구름으로서 이곳에서 수많은 새로운 별들이 벼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성운은 새로운 별들이 생성되는 지역으로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에게는 새로운 별의 탄생을 관찰할 수 있는 최적의 광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

 

여러 천체 망원경들이 이 성운을 세밀하게 연구하고 있으며
여기서 새로 탄생한 별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새로운 행성을 만들어내고 있는 원시 원반과 같은 놀라운 장면들을 발견하고 있다.

하늘 전영역을 관측한 WISE는 이 지역을 관측하면서 좀더 큰 맥락에서 별의 생성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주었다. 

이 사진의 폭은 보름달 6개에 해당하는 너비로서 약 100광년의 폭을 담고 있다.

사진에서 우리는 초록색으로 보이는 엄청난 성간 먼지에 둘러싸여 있는 오리온 성운을 볼 수 있다.

 

오늘날 천문학자들은 오리온 성운이 불꽃 성운까지 포함하는 거대한 오리온 분자 구름 복합체의 일부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 은하의 이 거대 복합체에서 왕성하게 새로운 별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곳은 새로 탄생한 별빛에 가열된 먼지들이 가득 들어차 있으며 먼지들은 적외선 대역에서 밝은 빛을 내고 있다. 

 

사진의 색체는 특정한 적외선 파장을 표현하고 있다.

파란색은 3.4 마이크론 파장을, 청록색은 4.6 마이크론 파장을 보여주는데 이 파장은 모두 주로 뜨거운 별들로부터 생성되고 있는 파장이다.

성운의 먼지와 같은, 이보다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천체는 초록색과 빨강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초록색은 12마이크론 파장을, 그리고 빨강색은 22마이크론 파장을 나타내고 있다.

 

출처 :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Jet Propulsion Laboratory) Photo Journal

http://photojournal.jpl.nasa.gov/catalog/PIA16684

 

원문>

PIA16684: The Cosmic Hearth

Original Caption Released with Image:

The Orion nebula is featured in this sweeping image from NASA's 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 or WISE. The constellation of Orion is prominent in the evening sky throughout the world from about December through April of each year. The nebula (also catalogued as Messier 42) is located in the sword of Orion, hanging from his famous belt of three stars. The star cluster embedded in the nebula is visible to the unaided human eye as a single star, with some fuzziness apparent to the most keen-eyed observers. Because of its prominence, cultures all around the world have given special significance to Orion. The Maya of Mesoamerica envision the lower portion of Orion, his belt and feet (the stars Saiph and Rigel), as being the hearthstones of creation, similar to the triangular three-stone hearth that is at the center of all traditional Maya homes. The Orion nebula, lying at the center of the triangle, is interpreted by the Maya as the cosmic fire of creation surrounded by smoke.

This metaphor of a cosmic fire of creation is apt. The Orion nebula is an enormous cloud of dust and gas where vast numbers of new stars are being forged. It is one of the closest sites of star formation to Earth and therefore provides astronomers with the best view of stellar birth in action. Many other telescopes have been used to study the nebula in detail, finding wonders such as planet-forming disks forming around newly forming stars. WISE was an all-sky survey giving it the ability to see these sites of star formation in a larger context. This view spans more than six times the width of the full moon, covering a region nearly 100 light-years across. In it, we see the Orion nebula surrounded by large amounts of interstellar dust, colored green.

Astronomers now realize that the Orion nebula is part of the larger Orion molecular cloud complex, which also includes the Flame nebula. This complex in our Milky Way galaxy is actively making new stars. It is filled with dust warmed by the light of the new stars within, making the dust glow in infrared light.

Color in this image represents specific infrared wavelengths. Blue represents light emitted at 3.4-micron wavelengths and cyan (blue-green) represents 4.6 microns, both of which come mainly from hot stars. Relatively cooler objects, such as the dust of the nebulae, appear green and red. Green represents 12-micron light and red represents 22-micron light.

NASA's Jet Propulsion Laboratory, Pasadena, Calif., manages, and operated WISE for NASA's Science Mission Directorate. The spacecraft was put into hibernation mode after it scanned the entire sky twice, completing its main objectives. Edward Wright is the principal investigator and is at UCLA. The mission was selected competitively under NASA's Explorers Program managed by the agency's Goddard Space Flight Center in Greenbelt, Md. The science instrument was built by the Space Dynamics Laboratory in Logan, Utah. The spacecraft was built by Ball Aerospace & Technologies Corp. in Boulder, Colo. Science operations and data processing take place at the Infrared Processing and Analysis Center at the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in Pasadena. Caltech manages JPL for NASA.

More information is online at http://www.nasa.gov/wise and http://wise.astro.ucla.edu.

Image Credit:

NASA/JPL-Caltech/UCLA

Image Addition Date:

201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