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7. 22:49ㆍ3. 천문뉴스/유럽남부천문대(ESO)
사진 1> ESO 라실라 천문대의 MPG/ESO 2.2미터 천체망원경이 촬영한 이 새로운 사진에는 두 개의 대조적인 은하가 담겨 있다.
하나는 NGC 1316이며 나머지 하나는 작은 동반은하 NGC 1317(우측)이다.
NGC 1317은 매우 평온한 은하인것처럼 보이지만, 이보다 더 큰 규모를 가진 이웃 은하 NGC 1316은 다른 은하들을 먹어치운 흔적을 가지고 있다.
NGC 1316 : 우주의 연쇄 살인마
ESO 라실라 천문대의 MPG/ESO 2.2미터 천체망원경이 촬영한 이 새로운 사진에는 두 개의 대조적인 은하가 담겨 있다.
하나는 NGC 1316이며 나머지 하나는 작은 동반은하 NGC 1317이다.
이 두 개의 은하는 매우 가까이 붙어있지만 살아온 역사는 완전히 다르다.
작은 나선은하인 NGC 1317은 그다지 풍파없는 삶을 살아왔지만 NGC 1316은 수많은 다른 은하들을 해치운 폭력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전쟁의 상흔을 보여주고 있다.
NGC 1316의 몇몇 구조상 단서들은 이 은하가 과거에 매우 사나운 은하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이 은하는 몇몇 특이한 먼지대역을[1] 가지고 있고, 엄청나게 많은 별무리들을 품고 있으며 특이하게 작은 크기의 구상성단들을 가지고 있다.
이는 NGC 1316이 약 30억년 전 먼지를 가득 품고 있는 나선은하를 삼켰을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이 은하 주위에는 원래 자신의 위치에서 뜯겨져 나와 은하간 우주 공간으로 매달려나온 몇 움큼의 별이나 별의 껍질들로 보이는 매우 희미한 중력조석 꼬리들이 보인다.
이 구조물들은 다른 은하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 별의 공전 궤도에 복잡한 중력 효과가 발생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모든 표시들은 NGC 1316이 다른 은하들을 병합한 폭력적인 과거를 가지고 있음을 지목하고 있으며 이 파괴적인 행동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NGC 1316은 남반구의 별자리인 화로자리에 지구로부터 6천만 광년 떨어져있다.
이 은하는 또한 화로자리 A(Fornax A) 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이 은하가 해당 별자리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라디오 복사원임을 말해주고 있다.
사실 이 은하는 하늘에서 4번째로 밝은 라디오 복사원이기도 하다.[2]
이 라디오파 복사는 은하 중심의 초거대 질량을 가진 블랙홀에 물질이 추락하면서 추동되는 것이며, 또한 다른 은하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된 또다른 에너지원에 의해 제공되는 것일수도 있다.
ESO의 MPG/ESO 2.2미터 망원경이 촬영한 데이터로 만들어진, 매우 세세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사진은 ESO가 축적하고 있는 여러 다른 개개의 사진들을 합성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 관측의 원래 목적은 가장 희미한 구조물들을 식별해내고 이 흥미로운 일련의 은하에서 나타나는 파괴의 양상을 연구하는데 있다.
또한 사진에는 보너스로, 밝은 두 개 은하의 뒷편으로 훨씬 멀리 떨어진 우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희미하게 보풀처럼 보이는 점 하나하나는 훨씬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들이며, 특별히 NGC 1316 바로 왼쪽으로 몰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표 1> 이 표에 보이는 대부분의 별들은 어두운 밤하늘에서라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은하이다.
작은 별자리인 화로자리에는 NGC 1316과 NGC 1317을 포함하여(붉은 색 원으로 표시되어 있음) 근거리에 위치하는 은하들이 집중되어 있다.
이 두 개 은하는 중간 정도 크기의 아마추어 망원경이라면 희미한 원형 패치의 모습으로 충분히 볼 수 있을만큼 밝게 빛나고 있다.
사진 2> 이 사진은 NGC 1316 및 NGC 1317 주변의 하늘을 보여주고 있다.
이 사진은 DSS2의 일환으로 촬영 및 제작되었다.
각주
[1] 이 먼지 대역은 허블 우주망원경에 의해 매우 세밀하게 촬영된 바 있다.
[2] 라디오파 진동 주기는 1400 MHz이다. 다른 파장에서 보면 이 순서는 달라질 것이다.
출처 : 유럽 남반구 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Press Release 2014년 4월 2일자
http://www.eso.org/public/news/eso1411/
참고 : NGC 1316을 비롯한 각종 은하 및 은하단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 은하 일반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6
- 은하단 및 은하그룹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8
- 은하 충돌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7
원문>
Galactic Serial Killer
This new image from the MPG/ESO 2.2-metre telescope at ESO’s La Silla Observatory in Chile shows two contrasting galaxies: NGC 1316, and its smaller neighbour NGC 1317. These two are quite close to each other in space, but they have very different histories. The small spiral NGC 1317 has led an uneventful life, but NGC 1316 has engulfed several other galaxies in its violent history and shows the battle scars.
Several clues in the structure of NGC 1316 reveal that its past was turbulent. For instance, it has some unusual dust lanes [1] embedded within a much larger envelope of stars, and a population of unusually small globular star clusters. These suggest that it may have already swallowed a dust-rich spiral galaxy about three billion years ago.
Also seen around the galaxy are very faint tidal tails — wisps and shells of stars that have been torn from their original locations and flung into intergalactic space. These features are produced by complex gravitational effects on the orbits of stars when another galaxy comes too close. All of these signs point to a violent past during which NGC 1316 annexed other galaxies and suggest that the disruptive behaviour is continuing.
NGC 1316 is located about 60 million light-years away from Earth in the southern constellation of Fornax (The Furnace). It also bears the name Fornax A, reflecting the fact that it is the brightest source of radio emission in the constellation — and in fact the fourth brightest radio source in the entire sky [2]. This radio emission is driven by material falling into the supermassive black hole at the centre of the galaxy and has probably been provided with extra fuel by the interactions with other galaxies.
This very detailed new image from the MPG/ESO 2.2-metre telescope at ESO’s La Silla Observatory in Chile was created by combining many individual images in the ESO archive. The aim of the original observations was to reveal the faintest features and study the disruption of this interesting system.
As a bonus the new picture also provides a window into the distant Universe far beyond the two bright galaxies in the foreground. Most of the faint fuzzy spots in the picture are much more distant galaxies — and there is a particularly dense concentration just to the left of NGC 1316.
Notes
[1] These dust lanes have been imaged in detail by the 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
[2] This applies at a radio frequency of 1400 MHz, at other frequencies the order will be different.
More information
ESO is the foremost intergovernmental astronomy organisation in Europe and the world’s most productive ground-based astronomical observatory by far. It is supported by 15 countries: Austria, Belgium, Brazil, the Czech Republic, Denmark, France, Finland, Germany, Italy, the Netherlands, Portugal, Spain, Sweden, Switzerland and the United Kingdom. ESO carries out an ambitious programme focused on the design, construction and operation of powerful ground-based observing facilities enabling astronomers to make important scientific discoveries. ESO also plays a leading role in promoting and organising cooperation in astronomical research. ESO operates three unique world-class observing sites in Chile: La Silla, Paranal and Chajnantor. At Paranal, ESO operates the Very Large Telescope, the world’s most advanced visible-light astronomical observatory and two survey telescopes. VISTA works in the infrared and is the world’s largest survey telescope and the VLT Survey Telescope is the largest telescope designed to exclusively survey the skies in visible light. ESO is the European partner of a revolutionary astronomical telescope ALMA, the largest astronomical project in existence. ESO is currently planning the 39-metre European Extremely Large optical/near-infrared Telescope, the E-ELT, which will become “the world’s biggest eye on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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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s from the MPG/ESO 2.2-metre teles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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