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번째 아홉사리재

2016. 1. 11. 23:011. 별과 하늘의 이야기/하늘앓이 - 별지기의 이야기들

항상 정도 이상의 하늘을 선사해 주던 강원도 홍천 아홉사리재.
 
오랜만에 찾아간 그곳에서 역시나 별빛이 쏟아지는 하늘을 만났지만,
야속하게도 이날의 일기예보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21시 경 하늘은 끝내 닫혀 버렸고, 우리는 모두 아쉬운 철수를 해야 했죠.
 
하지만 다만 한 두 시간만이라도 별빛을 맞을 수 있어 행복했고,
무엇보다 뜻이 맞는 분들끼리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더더욱 감사했습니다.

 

 

 

사진 1>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는 별들과 허기행 관측 부장님께서 만드신 멋진 베이스 캠프.
             그러나 아쉽게도 슬슬 그림자를 드리우는 하늘 ㅜㅜ           
 

 

 

사진 2>  완전히 막혀버린 하늘을 뒤로하고 아쉬움의 관측 기념사진 한 컷.

 

 

 

사진 3>  사진 2를 협대역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
             멋진 사진 촬영해주신 문승욱 님께 감솨~
             

 

사진 4> 아쉬운 일주사진.
            일주 사진이 끊기고, 제 마음도 끊겼습니다. ㅜㅜ;;;

 

 

 

 

 

하지만 하늘을 아쉬워하지는 않습니다.
 
하늘은 항상 제 머리위에 있습니다.
다만 제가 쳐다보지 못할 뿐.
 
별빛도 항상 그곳에서 빛나죠.
제가 느끼지 못할 뿐.
 
새해에는 보다 자주, 보다 오랫동안,
하늘과 별이 거기 있음을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