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별과 하늘의 이야기(346)
-
파이오니어 플래그 : 우주로 띄운 편지 - 2 -
초등학생 때 한 어린이 잡지를 통해 외계인과 교신을 하는 방법을 읽은 기억이 난다. 높은 곳에 올라가 양손을 하늘로 벌리고, 손가락을 모두 편 채로 서서 외계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되어 있었다. 원리인 즉, 두 손의 손가락은 전파탑이고, 우리의 메시지는 텔레파시가 되어 양 전파탑을 통해 전달될 거라는 것이었다. 아직은 올망졸망한 가옥들이 가득했던 어렸을 적, 우리 집 옥상에서 이걸 그대로 따라한 기억이 난다. 물론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지만, '정말 내 앞에 외계인이 나타나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에 겁이 나기도 했다. 1992년 겨울, 아마 이맘 때 쯤이었던것 같다. 남들보다는 좀 늦게 사춘기를 겪은 나는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고민으로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 그 때 집 근처의 어두운 공원에 ..
2008.01.11 -
우주로 띄운 편지 - 1 -
'캐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유행을 끌었던 요즘 이전에도 '해적'은 무궁무진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내는 전통적인 소재 중 하나였다. 캐러비안 해에 가면 실제로 '해적'을 모티브로 한 테마 파크도 있다고 하고, 사시사철 어린이를 동반한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는 다큐멘터리를 본 기억이 있다. 인상에 남는 건 어린이들의 즐거운 모습과 함께 오버랩되는 '약탈과 살인과 강간을 일삼던 해적이라는 역사적 실체'에 대한 멘트였다. 뭐, 어쨌건. 인간의 유희들 중 상당 수가 과거 수십만년 동안 생존투쟁의 역사에서 누적된 진화의 산물이라고 하니 별 대수로운 일은 아니다. 아마 나 정도 세대라면 '해적'에 대한 심상을 구성하고 있는 즐거운 이야기 중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로 '말괄량이 삐삐'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 ..
2008.01.10 -
40초로 압축해서 보는 40억년 진화의 역사
이 동영상은 칼 세이건의 다큐멘터리 Cosmos Episode2. "우주 생명의 푸가"에 등장하는 40초로 압축해 본 진화의 40억년 역사 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 동영상 편집기로 잘라냈는데, 음향 Sync가 잘 맞지 않네요. 동영상 편집기를 다뤄본적이 없는 관계로 그냥 올립니다. ^^;;;; 종교의 현실적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아직도 '진화'를 '창조'에 대치되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실을 말하자면 '진화'란 검증된 현실이고, '창조'는 걍 그쪽 동네 사람들끼리 즐기는 전설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편 '진화'라는 표현이 잘못된 표현이라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진화'라는 단어는 '뭔가 더 나아진', '발전된' 이란 느낌을 주는데, 사실 생명의 진화란 이러한 '발전',..
2008.01.07 -
1년으로 환산한 우주 연대기
우주의 나이 150억년을 1년이라는 기간으로 환산해 보는 것으로서 본 내용은 칼 세이건의 TV다큐멘터리 '코스모스'에 등장하고 있으며, 텍스트는 칼세이건의 저서 <에덴의 용>에 등장하고 있다. 여기 기록된 내용은 <에덴의 용>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우주의 나이를 1년의 기간으로 환산할 경우 ..
2008.01.01 -
암흑물질과 우주의 팽창 - 2 -
인플레이션 이론이 천체물리학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대단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이론이 사실로서 판명될 수 있는지 여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이론은 기존의 표준 빅뱅이론이 현재와 같은 우주가 생성된 원인을 납득할만하게, 그러니까, 좀더 합리적인고 인과적인 설명을 하는데 ..
2007.11.15 -
암흑물질과 우주의 팽창 - 1 -
2007년 '허블의 발견'항목에 첫 번째로 등장하는 내용은 암흑물질(Dark Matter)에 대한 내용이다. 암흑물질과 관련하여 추가로 알 수 있는 흥미진진한 내용이 있으니, 바로 '도망가는 우주'에 대한 내용이다. 이하의 내용은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의 구조(The Fabric of the Cosmos)'의 내용을 기준으..
2007.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