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허블사이트(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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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170817 : 사상최초로 중력파로부터 빛을 감지해내다
사진 1> 중성자별의 충돌이 특이한 원소들과 중력파를 요리해내다. 사람들은 주방에서 맛있는 요리를 만든다. 하지만 주방을 벗어날 때면 여기저기 널린 음식들과 설거지 해야 할 그릇들이 남는다. 우주의 조리실 역시 이처럼 혼란스럽다. 별들은 핵에서 철만큼이나 무거운 화학원소들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좀더 무거운 원소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별의 폭발이나 중성자 별의 충돌과 같은 좀더 강력한 사건을 필요로 한다. 중성자별의 충돌은 황금이나 플루토늄, 그리고 다양한 원소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론적으로 중성자별들이 서로 나선형으로 접근하다가 충돌하기 직전 맹렬한 속도까지 올라가게 되면 중력파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중성자별의 충돌로부터 발생한 중력파가 지난 2017년 8월 17일 사상 처음으로 관측되었다. 이번에 ..
2017.10.18 -
C/2017 K2 PANSTARRS (K2)
사진 1> 태양계 외곽, 얼음의 세계로부터 날아온 혜성 꽁꽁 얼어붙은 채, 홀로 다니는 여행자가 수백만년 동안 태양계의 중심을 향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혜성이라 불리는 도시 하나 정도의 크기로 뭉쳐진 얼음과 먼지 덩어리가 태양계 외곽의 꽁꽁 얼어붙은 자신의 고향인 오르트 구름으로부터 중력다툼을 통해 튕겨져나와 방랑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오르트 구름은 46억년 전 태양계의 행성들을 만들고 남은 얼음덩어리들이 남아 이는 방대한 혜성 저장 창고이다. 혜성은 너무나 작고 희미하며,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 탐색이 쉽지 않다. 천문학자들은 2017년 5월 하와이에서, 파노라마탐사망원경 및 즉시반응시스템(the Panoramic Survey Telescope and Rapid Response System, ..
2017.10.07 -
2006 VW139/288P : 혜성인가? 소행성인가?- 허블우주망원경이 관측한 독특한 천체
사진 1> 5천년 전 두 개로 쪼개진 소행성이 혜성과 같은 꼬리를 내뿜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태양계의 작은 천체들을 그 위치와 물리적 조성에 의해 구분한다. 혜성은 얼음과 먼지가 느슨하게 뭉쳐져 있는 천체이다. 이들은 주요행성들의 공전궤도 바깥에서 태양을 향해 추락하며 이 와중에 가스와 먼지로 만들어진 기다란 꼬리를 형성한다. 이에 반해 소행성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존재하는 암석 또는 금속성 천체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들은 깔끔하게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상호간 공전을 지속하고 있는 이중소행성을 촬영하였는데 이 천체는 혜성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기다란 먼지 꼬리를 가지고 있었다. 2006 VW139/288P 라고 불리는 이 독특한 천체는 소행성이면서 소행성 벨트 상의 혜성으로도 구분..
2017.09.30 -
WASP-121b에서 성층권을 감지하다.
그림1> 이 그림은 거대한 가스행성인 WASP-121b를 그린 상상화이다. 부풀어오른 형태의 이 행성은 자신의 별에 너무나 가까이 있어 별의 인력에 의해 특정 지역이 잡아당겨지면서 계란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 행성대기의 상층부는 2,500도의 온도로 끓고 있는데 이는 철을 녹이기에 충분한 온도이다. 이 행성은 태양계 바깥에서 성층권의 존재가 가장 강력한 증거로 발견된 첫번째 외계행성이다. 이 행성은 900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태양계 밖 외계행성에서 성층권의 존재를 말해주는 강력한 증거가 되는 데이터를 발견해냈다. 성층권은 대기층 중에서 높은 고도와 함께 대기 온도가 증가되는 구간을 말한다. 이번 논문의 공동저자인 NASA 에임스연구센터 마크 말리(Mark Marley)의 설명은..
2017.08.10 -
NGC 248
허블우주망원경이 축제의 모습을 연출하는 두 개의 성운을 촬영했다. 이 성운들은 자리잡고 있는 위치로 인해 마치 하나의 성운처럼 보인다. 이들은 미리내의 위성은하이자 난쟁이은하인 소마젤란은하에 위치하고 있다. 중심의 별로부터 쏟아져나오는 강력한 복사가 각 성운의 수소를 가열시키면서 이 성운들을 붉게 만들고 있다. 이 두 개의 성운은 하나로 통칭하여 NGC 248 로 등재되어 있다. 이 성운은 1834년, 천문학자 존 허셜(John Herschel)경에 의해 발견되었다. NGC 248은 약 60광년의 길이에 20광년의 폭을 가지고 있다. 소마젤란 은하는 남반구의 별자리 황새치자리 방향으로 20만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성운은 이 소마젤란 은하가 품고 있는 수많은 붉은 수소 성운 중 하나이다. 이 사..
2017.02.20 -
M1
Credit: NASA and ESA Acknowledgment: M. Weisskopf (NASA Marshall Space Flight Center) 허블우주빛통이 촬영한 게성운의 사진에는 오래전 초신성 폭발로 최후를 맞은 죽은 별의 으스스한 불꽃이 담겨있다. 그러나 어리석게 행동하지는 말라. 이 유령과 같이 보이는 천체는 아직도 맥박이 뛰고 있다. 이 성운의 중심에 파묻혀 있는 별은 이 성운이 정확한 주기로 뛰고 있는 심장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 심장은 바로 폭발한 별로부터 남겨진 중심핵이다. 중성자별이라 불리는 이 별은 태양과 비슷한 질량을 가지고 있지만 초고밀도의 구체로 응축되어 있어 수킬로미터 직경 크기의 덩어리가 갖는 강도는 철보다 무려 1천억 배나 더 강력한 수준이다. 아주 작은 이 ..
2016.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