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허블사이트(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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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인 기법을 통해 측정된 우주의 팽창률
사진 1> 각각의 사진은 머나먼 거리에 있는 퀘이사가 전면의 무거운 은하 중심핵 주위에서 굴절되고 있는 모습을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것이다. 이 때 은하는 마치 돋보기처럼 작용하여 배후에서 온 퀘이사의 빛을 굴절시키며 퀘이사의 모습을 여러 개 만들어낸다. 이러한 효과를 중력렌즈효과라 한다. 퀘이사는 활동성 블랙홀이 만들어내는 머나먼 우주의 가로등과도 같은 천체이다. 중력렌즈 퀘이사로부터 발생한 빛은 약간씩 다른 경로를 거쳐 지구로 도달한다. 각 경로의 길이는 시공간을 구부리는 물질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천문학자들은 각 경로를 추적하면서 블랙홀이 물질을 먹어치울 때 발생하는 퀘이사의 깜빡임을 모니터링했다. 퀘이사가 깜빡일 때 중력렌즈를 통해 분리된 퀘이사의 빛들은 서로 다른 시간에 밝아진다. 천문학자들..
2020.02.02 -
가장 작은 암흑물질 덩어리를 탐지해내다.
사진 1> 작은 암흑물질 덩어리를 찾는데 도움을 준 다양한 퀘이사 사진들 이 사진들은 뒤쪽에 있는 퀘이사와 이 퀘이사를 담고 있는 은하의 모습이 앞쪽에 있는 무거운 은하의 중심핵 주변으로 일그러져 나타나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앞쪽에 있는 무거운 은하의 중력이 마치 돋보기처럼 작용하면서 뒤쪽에 있는 퀘이사의 빛을 휘게 만드는, 이른바 중력렌즈효과를 만들고 있다. 퀘이사는 극단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우주의 가로등과 같은 빛으로써, 활동성 블랙홀에 의해 만들어진다. 동일한 퀘이사가 이처럼 네 개로 나타나려면 전면에 있는 은하와 뒷편에 있는 퀘이사가 매우 정확하게 정렬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퀘이사 사진은 매우 희귀한 사진이다. 천문학자들이 중력렌즈효과를 이용하여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작은 규..
2020.02.01 -
UGC 2885 : 거대 은하 탄생의 수수께끼
사진 1>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은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으로 2억 32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거대한 나선은하 UGC 2885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은하는 우리은하 미리내보다 2.5배 더 크고 보유하고 있는 별의 숫자는 10배나 더 많다. 사진 전면으로는 미리내에 속한 별들이 보인다. 이 별들은 회절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밝은 별 하나가 은하 원반을 가리고 있다. 이 은하에는 암흑물질 연구를 위해 은하의 회전율을 연구한 천문학자 베라 루빈(1928~2016)의 업적을 기려 '루빈의 은하'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장엄한 풍경을 연출하는 이 나선은하는 '고질라은하'라는 별명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국부우주에서 가장 거대한 은하이기 때문이다. UGC 2885라는 이름의 이 은하는 우리..
2020.01.31 -
게성운(M1) : 여러 파장을 이용하여 구축한 3차원 영상
CREDITS:NASA, ESA, F. Summers, J. Olmsted, L. Hustak, J. DePasquale, G. Bacon (STScI), N. Wolk (CfA), and R. Hurt (Caltech/IPAC) 동영상1> 이 동영상은 다파장으로 관측된 게성운을 3차원으로 시각화한 영상이다. 게성운은 1054년 폭발이 관측된 별폭발잔해의 아이콘과도 같은 천체이다. 이 동영상은 펄서라고 불리는, 빠르게 회전하는 붕괴된 별의 중심핵이 자리잡고 있는 성운의 중심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자기발전기로부터 뿜어져나오는 격렬한 복사가 성운 전체를 밝게 빛나게 만든다. 이 동영상은 NASA의 3대 우주망원경인 찬드라X선망원경과 허블우주망원경, 스피처우주망원경의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광범위..
2020.01.30 -
WFIRST 탐사능력 시연
사진 1> 이 사진은 향후 설치될 NASA의 광대역적외선탐사망원경이 제공하는 넓은 화각을 보여주고 있다. 배경이 되는 사진은 '디지털촬영을 이용한 온하늘탐사( the Digitized Sky Survey, DSS)'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상에서 촬영된 안드로메다은하의 주원반을 담은 사진이다. 사진에는 NASA의 LRO위성(Lunar Reconnaissance Orbiter, 달정찰궤도선)이 촬영한 보름달 사진이 크기 비교를 위해 실려 있다. 하늘에서 차지하는 안드로메다의 직경은 약 3도로서 이는 보름달 직경의 6배에 해당한다. (사실 달은 안드로메다보다 시직경이 훨씬 적다. 다만 달이 훨씬 더 가까이 있을 뿐이다.) 청록색 선은 PHAT 프로그램에 의해 모자이크 촬영된 영역이다. 이는 지금까지 허블우주망원..
2020.01.29 -
은하를 깨우고 있는 약한 블랙홀 : 별의 탄생에 기여하는 약한 블랙홀
사진 1> 은하단 한복판에서 별들의 왕성한 생성을 억제하지 못하는 초거대질량 블랙홀의 존재가 봉황자리은하단에서 처음으로 확정되었다. 봉황자리은하단은 특이하게 높은 비율로 별들이 생성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명백한 단서를 여러 개 가지고 있다. 찬드라X선망원경이 수집한 데이터는 은하단 한복판 인근에 차갑게 식은 가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천문학자들은 열원이 없다는 사실을 통해 가스가 고밀도로 몰려 있는 은하단의 한복판에서 매우 높은 비율로 가스가 식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수집한 가시광 관측 데이터는 봉황자리은하단의 복판 인근에 훨씬 더 차가운 가스가 있음을 알려주었다. 태양 질량의 100억배에 달하는 차가운 가스가 블랙홀의 북쪽과 남쪽에 늘어서 있었는데 이 가스는 사진 정 중..
2019.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