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허블사이트(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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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만년 전, 인류의 하늘을 밝힌 거대한 폭발
CREDITS: NASA, ESA, G. Cecil (UNC, Chapel Hill), and J. DePasquale (STScI) 그림 1> 우주적 기준으로보자면 눈깜짝할 순간에 지나지 않는 약 350만 년 전, 거대한 폭발이 우리은하 중심에서 발생했다. 당시는 인류 최초의 조상이 아프리카 평원을 거닐고 있을 때였다. 이들은 강력한 폭발의 결과 밤하늘에 어른거리는 섬광을 봤을 것이다. 오늘날 천문학자들은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이 거대한 폭발의 단서를 찾아보고 있다. 약 350만 년 전, 미리내 중심에 도사리고 있는 초대질량블랙홀에서는 거대한 에너지 폭발이 일어났다. 당시는 최초의 인류가 아프리카 평원에 살고 있었던 시기였다. 이들은 궁수자리에서 쏟아져나오는 광채를 목격했을 것이다. 이 현상은 약 ..
2020.06.09 -
목성의 깊은 대기를 관측하다
CREDITS: NASA, ESA, and M.H. Wong (UC Berkeley) and team 사진 1> 목성의 대적반을 담은 이 사진들은 2018년 4월 1일 허블우주망원경과 제미니천문대의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두 개의 관측 설비로 거의 동시에 수집된 데이터를 합쳐 대적반에 보이는 검은 구조물들이 특정 물질 덩어리가 아니라 구멍이라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상단 왼쪽과 하단 왼쪽 사진 :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가시광선 사진으로서 대적반 내에 태양빛을 반사해 내고 있는 구름들 사이로 검은 구조물들이 보인다. 상단 우측 : 동일한 지역을 제미니천문대에서 촬영한 열적외선 사진으로 적외선 에너지로 방출되고 있는 열을 볼 수 있다. 구름이 겹쳐진 차가운 지역은 검게 ..
2020.05.16 -
루만 16A(Luhman 16A)에서 측정된 줄무늬 구름
그림 1> 천문학자들이 루만 16A(Luhman 16A)라는 갈색왜성에 줄무늬 패턴을 이루는 구름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이 상상화는 루만 16A를 그린 것이다. 구름 띠는 편광측정 기술을 이용하여 추론된 것이다. 편광된 빛은 빛을 차단하는 편광 선글라스와 상당히 비슷한 천체물리학적 물체에 의해 측정되었다. 갈색왜성의 구름 패턴을 측정하는데 편광측정 기술이 활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왼쪽에 보이는 붉은색 천체는 루만 16A의 동반 천체인 루만 16B를 그린 것이다. 이 이중천체계는 지구로부터 6.5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천문학자들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갈색왜성으로 알려진 루만 16A(Luhman 16A)에서 목성이나 토성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한 구름띠의 신호를 포착했다. 과학자들이 태양..
2020.05.15 -
WASP-79b : 푸른 하늘을 볼 수 없는 외계행성
그림 1> 이 상상화는 780광년 거리에 있는 뜨거운 목성형 외계행성 WASP-79b를 그린 것이다. 이 행성은 태양보다 훨씬 뜨거운 자신의 별을 불안정하게 바짝 붙은 궤도로 공전하고 있다. 이 행성은 목성보다 더 크고, 섭씨 1600도로 들끓는 깊고 탁한 대기에 둘러싸여 있다. 뜨거운 목성급의 외계행성 WASP-79b의 일기예보를 전해드리자면 뜨거운 증기가 가득하겠고, 구름이 많아 강철비가 내리고 노란 하늘이 뒤덮고 있을 것입니다. 허블우주망원경은 이 행성의 대기를 분석하기 위해 칠레에 있는 마젤란 콘소시엄의 마젤란II망원경과 팀을 구성하였다. 이 행성은 태양보다 더 뜨겁고 더 밝은 별인 WASP-79를 공전하고 있다. 이 별은 에리다누스자리 방향으로 780광년 거리에 위치해 있다. WASP-79b는 ..
2020.05.11 -
NGC 2014와 NGC 2020 : 허블우주망원경 발사 30주년 기념 릴리즈
CREDITS:NASA, ESA and STScI 사진 설명 : 우주의 산호초(Cosmic Reef)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은 지난 30년간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수많은 별들의 육아실 사진들 중 단연 포토제닉이라 할 수 있을만한 사진이다. 이 지역은 태양보다 최소 10배 이상의 질량을 가진 별들이 뿜어내는 강력한 빛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 태양이 100억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이 별들은 고작 수백만 년 밖에 살지 못하는 별들이다. NGC 2014(우측 상단)의 한가운데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우리 태양보다 10배에서 20배의 질량을 가진 밝고 무거운 별들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별들로부터 쏟아져나오는 자외선 복사가 그 주위의 고밀도 가스를 가열시키고 있다. 이 무거운 별들은 또한 고..
2020.05.05 -
포말하우트 b(Fomalhaut b)의 정체 : 미행성체 간의 충돌 흔적일까?
CREDITS: NASA, ESA, and A. Gaspar and G. Rieke (University of Arizona) 사진 1> 이 표는 수년 간에 걸쳐 촬영된 허블우주망원경의 사진을 근거로 천문학자들이 진행한 연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외계행성계에서 발생한 행성체 간의 충돌 여파를 처음으로 관측한 증거로 간주되고 있다. 왼쪽 사진은 25광년 거리의 포말하우트와 포말하우트를 둘러싸고 있는 방대한 얼음 파편 고리를 보여주고 있다. 포말하우트 자체는 너무도 밝기 때문에 먼지고리가 드러날 수 있도록 별의 광채를 막아내는 가림원반이 사용되었다. 2008년, 천문학자들은 처음으로 외계행성을 직접적으로 촬영한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외계행성 후보 천체는 2014년 허블우주망원경 관측에..
202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