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5. 13:50ㆍ3. 천문뉴스/허블사이트
CREDITS:NASA, ESA and STScI
사진 설명 : 우주의 산호초(Cosmic Reef)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 사진은 지난 30년간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수많은 별들의 육아실 사진들 중 단연 포토제닉이라 할 수 있을만한 사진이다.
이 지역은 태양보다 최소 10배 이상의 질량을 가진 별들이 뿜어내는 강력한 빛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 태양이 100억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이 별들은 고작 수백만 년 밖에 살지 못하는 별들이다.
NGC 2014(우측 상단)의 한가운데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우리 태양보다 10배에서 20배의 질량을 가진 밝고 무거운 별들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별들로부터 쏟아져나오는 자외선 복사가 그 주위의 고밀도 가스를 가열시키고 있다.
이 무거운 별들은 또한 고에너지 입자로 구성된 강력한 폭풍을 만들어내는데 이 폭풍은 주위의 저밀도 가스들을 밀쳐내면서 사진 우측에 보이는바와 같이 거품과 같은 구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강력한 별폭풍들은 가스와 먼지들을 보다 밀도가 높은 성운의 왼쪽으로 밀쳐낸다.
이렇게 밀려나온 가스와 먼지들이 쌓여 별빛에 흠뻑 젖은 일련의 어두운 먼지 능선이 만들어지고 있다.
NGC 2014의 파란색 부분은 산소원자의 이온화 복사가 나타나는 부분이다.
이곳은 자외선 폭풍에 의해 그 온도가 거의 11,000도에 육박하고 있다.
이보다 온도가 낮은 부분은 수소와 질소의 이온화 복사를 나타내는 붉은색 가스가 보인다.
반면 마치 외따로 고립되어 있는 듯 보이는 하단 왼쪽의 푸른색 성운 NGC 2020은 태양보다 20만 배나 높은 거대한 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푸른 색 가스는 이 별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물질들이 떨어져나가는 동안 발생하는 일련의 분출 사건 때 뿜어져나온 것이다.
허블우주망원경 발사 30주년 기념 - 별의 탄생이 담긴 테피스트리
NASA는 허블우주망원경의 서른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우주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담은 별의 탄생 모습을 공개하였다.
이 사진에는 이웃 은하의 별 생성구역에서 만들어지는 빛의 폭풍이 담겨있다.
사진에 담긴 천체는 거대한 붉은 색 성운인 NGC 2014와 이보다는 약간 작은 푸른색의 이웃 성운 NGC 2020이다.
이 천체들은 16만 3천 광년 거리에 있는 우리은하 미리내의 위성은하인 대마젤란 은하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방대한 별생성구역 중 일부를 구성하고 있다.
이 사진에는 우주의 산호초라는 별명이 붙었다.
마치 그 모습이 바다밑의 풍경을 닮았기 때문이다.
30년 전인 1990년 4월 24일, 허블우주망원경원경은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호에 실려 다섯 명의 승무원과 함께 우주로 발사되었다.
하루 뒤 저궤도 상에 전개된 허블우주망원경은 우주를 향한 새로운 눈을 열어 인류 문명의 변화를 가져왔다.
허블우주망원경은 현대 천문학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금껏 알지 못했던 세계에 대한 탐사와 발견을 이끄는 이 멋진 여정에는 과학자들은 물론 일반 대중까지도 함께하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보여주는 멋진 사진들은 허블우주망원경의 선구적인 과학적 성과를 보여주는 시각적 속기물이기도 하다.
다른 우주망원경들과는 달리 허블우주망원경은 모든 연령의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호기심을 가지며 접근 가능한 천문학을 만들어왔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우주의 상징이 된 사진들은 우주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시공간 상에서의 우리의 위치를 재조명해왔다.
NASA본부의 과학 부국장 토마스 주브큰(Thomas Zurbuchen)의 소감은 다음과 같다.
"허블우주망원경은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행성들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까지 우주에 대한 놀랄만큼 아름다운
통찰들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30년 전에는 이처럼 거대한 우주망원경을 우주 공간으로 쏜다는 것 자체가 혁명적인 일이었죠.
그리고 지금 천문학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이 우주망원경은 여전히 혁명적인 과학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허블우주망원경은 지난 30년 동안 장대한 우주의 모습을 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인류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사진을 촬영할 것입니다."
지구 대기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이 우주망원경은 자외선에서 근적외선에 이르는 모든 파장에서 유례없이 깨끗한 해상도로 우주의 비밀을 밝혀내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이룩한 놀라운 성과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우선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우주의 팽창과 가속팽창을 측정하였고 대부분의 은하들이 블랙홀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또한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외계행성 대기의 특성을 규명하고 있고, 우리 태양계에 있는 행성들의 일기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우주 전체 연령의 97%에 해당하는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 별과 은하의 탄생과 진화 연대기를 살펴보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은 지금까지 140만 회에 달하는 관측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전세계의 천문학자들은 17,000편 이상의 동료 검토가 완료된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는 허블우주망원경이 역사상 가장 활발하게 사용된 우주망원경임을 입증하는 수치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이 축적한 관측 데이터는 향후에도 여러 세대 동안 천문학 연구에 충분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이다.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허블의 수명은 1993년부터 2009년까지 총 다섯 번에 걸쳐 수행된 서비스 임무 덕분에 가능했다.
각각의 임무동안 우주비행사들은 허블우주망원경에 보다 개량된 장비와 새로운 전자 장비들을 탑재하는 한편 궤도 상에서 수리 임무도 수행해냈다.
적절한 카메라와 장비를 갖추고 있는 허블우주망원경은 2020년대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될 에정이며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설치되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의 기록들.
1990년 4월 24일 발사된 허블우주망원경은 47,000개에 육박하는 천체에 대해 140만 회 이상의 관측을 수행해왔다.
이 중 90만 회 이상의 관측은 사진촬영이 함께 이루어졌다.
30년의 시간 동안 지구주위를 공전한 횟수는 17만 5천회를 상회하며 이동 거리는 총 70억 킬로미터에 달한다.
허블우주망원경이 만들어낸 관측 데이터의 양은 164테라바이트에 육박한다.
이 데이터는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물론 미래의 연구자들 모두가 활용할 수 있다.
허블의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된 논문은 17,000개 이상이며 2019년에만 1,000개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출처 : 허블사이트 2020년 4월 24일 발표 뉴스
https://hubblesite.org/contents/news-releases/2020/news-20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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