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천문뉴스/허블사이트(342)
-
2I/보리소프(2I/Borisov) 혜성의 화학적 특성
CREDITS: NASA, ESA, K. Meech (University of Hawaii), and D. Jewitt (UCLA) 사진 1>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2I/보리소프(2I/Borisov) 혜성의 모습 위 아래의 선은 혜성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배경의 별들이 만들어낸 궤적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의 새로운 관측 결과에 따르면 별사이혜성 2I/보리소프(2I/Borisov)는 태양계 너머 외부 행성계의 기본 성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보리소프는 다른 행성계에서 유입된 혜성으로는 처음으로 알려진 혜성이다. 이 혜성은 우리 태양계 내에서 만들어진 혜성들과는 달리 일산화탄소를 대단히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 독특한 조성을 보건대 2I/보리소프 혜성은 차가운 적색난쟁이별 주위의 탄소가 풍부한 원반..
2020.05.02 -
3XMM J215022.4-055108 : 허블우주망원경이 추적한 중간질량블랙홀(IMBH)
CREDITS: NASA, ESA, and D. Player (STScI) 그림 1> 이 상상화는 별을 산산조각 내고 있는 블랙홀을 묘사한 것이다. 태양의 수만 배 질량을 가진 블랙홀이 강력한 중력으로 지나가던 별을 빨아들이고 있다. 별의 잔해는 블랙홀 주위에 강착 원반을 만들고 있다. 초고온으로 가열된 가스 원반에서 발생하는 X선 플레어는 천문학자들이 블랙홀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현상이 아니라면 이 블랙홀의 존재는 전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이 블랙홀은 중간질량블랙홀(Intermediate-Mass Black Hole, IMBH)로 구분된다. 이 블랙홀들은 은하의 중심부에 도사리고 있는 초대질량블랙홀보다 훨씬 적은 질량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IMBH는 대개 잠잠한 상태를 유지한다..
2020.05.01 -
은하를 관통하는 퀘이사의 쓰나미
사진 1> 이 그림은 중심에 활동성 퀘이사를 품고 있는 은하를 그린 상상화이다. 퀘이사는 초거대질량의 블랙홀로부터 생성된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를 뿜어낸다. 허블우주망원경의 독보적인 관측능력을 이용하여 블랙홀 인근의 작열하는 복사압력에 의해 은하 중심에서 어마어마한 속도로 밀려나오고 있는 물질들을 관측할 수 있었다. 이러한 퀘이사 폭풍은 매년 태양 질량의 수백 배에 해당하는 질량들을 몰아내고 있으며 은하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의 독보적인 관측 성능을 이용하여 천문학자들이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폭풍을 포착해냈다. 이 폭풍은 퀘이사로부터 몰아쳐 나오는 것으로 퀘이사가 자리잡은 은하 전반을 마치 쓰나미처럼 휩쓸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퀘이사는 극단적으로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천체로서 어..
2020.03.20 -
솜브레로 은하(M104)의 수상한 과거
사진 1> 솜브레로 은하는 수수께끼의 은하이다. 이 은하는 나선은하의 특징도 가지고 있으며 타원은하의 특징도 가지고 있는 하이브리드 은하이다. 또한 이 은하는 그 어떤 은하단에도 속하지 않고 홀로 외따로 떨어져 있는 은하이다. 이 은하는 어떻게 이런 특징을 갖게 되었을까? 천문학자들이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하여 이 독특한 은하의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이 은하의 광활한 헤일로 에서 수만 개의 별들을 분해한 후 각 별들이 품고 있는 금속성 원소를 측정해 보았다. 이를 통해 꼭꼭 숨겨진 이 은하의 기원에 대한 단서를 알 수 있었다. 왼쪽 사진은 밝은 원반과 팽대부 외부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훨씬 희미한 헤일로까지 담겨 있는 이 은하 전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은 이 헤일로에서 두 지역을 촬영..
2020.02.21 -
케플러 우주망원경 데이터에서 발견한 난쟁이새별
그림 1> 이 그림은 이번에 새로 발견된 난쟁이새별 이중별계를 그린 상상화이다. 이 이중별계는 백색난쟁이별이 자신의 짝꿍별이 갈색난쟁이별로부터 물질을 빨아들이고 있다. 이렇게 빨려나온 물질은 백색난쟁이별 주위에 강착원반을 만들었고 특정 시점에 갑작스럽게 밝기가 치솟아 오르는 현상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과거에 케플러우주망원경이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이전에 목격된바 없고 아직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점증적인 밝기 상승과 뒤이어 나타나는 거대 폭발' 현상을 발견했다. 이때 별의 밝기는 하루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무려 1,600배나 밝아졌다. 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외계행성을 찾도록 만들어진 우주망원경이다. 행성이 자신의 별 전면을 지나갈 때 별빛이 희미해지는 것을 이용하여 외계행성을 찾..
2020.02.04 -
분광유형 K : 외계 생명체를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는 골디락스 별들
표 1> 이 도표는 미리내에 존재하는 3개 유형 별들의 특징을 비교하여 보여주고 있다. 태양과 같은 별은 G유형의 별로 구분된다. 이보다 질량도 상대적으로 적고 온도도 상대적으로 적은 별들은 K유형의 난쟁이별이다. 그리고 이보다도 희미하고 온도가 낮은 별은 붉은 색의 M유형 난쟁이별이다. 각각의 별들은 몇몇 중요 항목으로 구분하여 비교되고 있다. 우선 행성에 생명체가 있을만한 가능성이 있는 '생명체서식가능구역(The habitable zone)'은 별이 뜨거울수록 더 넓게 존재한다. 별의 수명에 있어서 M유형의 적색난쟁이별의 수명은 1천 억년을 훨씬 상회한다. K유형 난쟁이별들의 수명 역시 150억 년에서 450억 년에 이르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 태양의 수명은 100억 년 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가 ..
2020.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