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끄저기(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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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자, 그리고 노비
노신 산문집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中에서 발췌... 노비는 툭하면 남에게 신세타령을 하곤 했다. 그러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달리 뾰족한 방도가 없기도 했다. 한번은 어진 사람을 만났었다. "선생님!" 그는 울먹이며 말했다. 두 줄기 눈물이 볼을 탔다. "선생님도 아시다시피, ..
2009.05.28 -
철의 방에서의 외침.
노신 산문집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中에서 발췌... ... 그때 가끔 놀러와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던 사람은, 옛친구인 김심이(金心異)였다. 그는 커다른 가죽 가방을 낡은 책상 위에 놓고 웃옷을 벗어 던지고는 마주 앉았다.... "자네 이런 건 베껴서 뭣하려고 그러나?" 어느 날 밤, 그는 내가 ..
2009.05.28 -
[스크랩] [전문]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李정부 내 삼성떡값’ 기자회견
뉴스: [전문]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李정부 내 삼성떡값’ 기자회견 출처: 경향신문 2008.03.05 17:01
2008.03.05 -
Go Live?
2005년 8월 1일. 새로 시스템이 오픈되는 인도의 노이다에서 시스템 오픈 준비로 밤을 꼴딱 새고, 아침이 되었을 때 출근을 한 담당 시스템의 테크니컬 리더였던 Amit이라는 친구가 나를 보며 한 말이 Go Live?였다. 나는 'Go Live'가 신규 시스템의 Open을 의미하는 말이라는 걸 그 때 처음 알았다. 그리고 Go Live?를 물어보던 Amit의 밝은 표정에서 그가 정말 '오픈하는지?'를 물어본게 아니라, '시스템이 오픈하였으니 이젠 그간의 고생들은 끝났다.'라는 긍정적인 표현이었다는 것도, 그리고 내 생애 처음 참여했던 프로젝트를 통해 전산쟁이에게 시스템의 'Open'이라는 것이 가지는 그 절대적이고, 신성하기까지 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전산쟁이라면 매년 1월 1일을 집에서 쉴 수 있..
2008.01.01 -
갈릴레오의 이단 포기 선서
과학에게 있어 종교는 일말의 고려가치가 되지 않음에 반해서 종교는 늘상 과학을 힐난하는 것을 그 업으로 삼는다. 물론 종교는 과학만을 힐난하지 않는다. 종교는 자신의 사상체계와 맞지 않는 그 무엇이든 비난한다.(비판이 아닌 비난이다.) 19세기에 이르기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지..
2007.12.12 -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 사제단 삼성관련 3차 기자회견 성명서
삼성과 검찰, 언론, 국세청, 재경부, 금감원의 회개를 거듭 호소하며 기도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칼날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영혼과 정신을 갈라놓고, 관절과 골수를 쪼개어 그 마음 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냅니다."(히브 4,12) 덴..
2007.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