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끄저기(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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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의 그림자
오랜만에 잡게 된 교양과학 서적. 이 책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담아낸 먼 은하의 사진인 허블 딥필드(HDF : Huble Deep Field)를 화두로 삼아 현재까지 우주론에 대한 다양한 담론들을 수필 형식으로 담아낸 과학자의 글이 아닌 저널리스트의 글이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읽힐 것이라 생각했지만, 생..
2010.05.25 -
서평 : 1Q84
올해는 5월 중순이 다 지나가는 지금에서야 겨우 한 권의 책만 읽을 수 있었다. 4월까지 워낙 일에 치여 산지라 올해 처음으로 잡는 책은 가볍게 시작하자는 마음에서 소설 책을 집어들게 되었고 그건 요즘 한참 뜨고 있는 하루키의 소설 '1Q84'였다. 비록 하루키의 소설을 한 번도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 ..
2010.05.15 -
했던 일과 해야할 일들.
1년 반동안 몸담고 있었던 서초 생활을 마치고 다른 업무로 팀을 옮기게 되었다. 팀을 옮기게 된 것은 이미 내가 4년 전부터 바랬던 일이기에 결국 일이 잘 풀린 것이긴 하지만, 이 팀은 격무로 유명한 팀이기도 하고, 실제로 팀을 옮긴 이후 평균 퇴근 시간 23시의 격무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다. 물론 절..
2010.05.07 -
2009년을 정리하자 - 2.
2009년의 행복한 기억들. 1. 신인작가 입봉한 울 안쥔. 2009년을 장식한 가장 행복했던 일은 4년여동안 드라마 작가공부를 해온 울 안쥔께서 2009 KBS 라디오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로 선정된 일이다. 매번 공모가 있고, 그 결과가 나올때마다 상심해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기도 했지만, 공모에 ..
2009.12.23 -
2009년을 정리하자 - 1
내가 올해 읽은 책들. 지키지 못한 무수한 계획 중에 하나가 책을 얼마나 많이 읽는가 하는 것이다. 한 달에 최소 4권씩 책을 읽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니,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48권 플러스 알파가 실적이 되었어야 했을 것이다. 물론 여지없이 무너진 계획중 하나이다. 올해 읽은 책은 신1..
2009.12.16 -
아버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이제서야 아버지를 보내드렸다. 2009년 11월 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공원묘지의 한 자락에 위치한 참사랑 묘역에서 아버지를 비롯한 160여분의 시신기증자 분들을 위한 위령 미사가 있었다. 작년 9월 28일, 아버지가 소천하시고, 장례를 치뤘을 때, 그리고, 3일장을 마치고 돌아나오는 길에 아버지는 여타..
2009.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