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달 9

자전하는 달

Video Credit: LRO, Arizona State U., NASA 아무도 이처럼 자전하는 달을 본 적이 없다. 달은 지구에 중력적으로 잠겨져 있어 항상 동일한 면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디지털 기술로 LRO 위성이 보내온 수많은 사진을 이어붙여 자전하는 달의 모습을 고화질의 가상 영상으로 만들 수 있었다. 이 동영상은 지구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달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곧이어 빠르게 동방의 바다(Mare Orientale)와 검은 중심부를 가진 거대한 크레이터가 보이는데 지구에서 보기 어려운 이 지형들이 회전하는 달의 적도 바로 아래 나타난다. 이렇게 전체 음력 한달이 24초로 압축되어 있다. 이 동영상은 검은 달의 바다가 많이 존재하는, 지구를 향하고 있는 면과 주로 밝은 고지대가..

알프스 슈페르가의 달넘이

12월의 보름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 부근에서 발생했다. 이탈리아 트리노의 이른 아침 풍경을 담은 이 사진에는 험준한 산맥위로 떠올라 밝게 빛나고 있는 달이 담겨 있다. 사진은 반대편 지평선에서 막 태양이 떠오르기 전에 촬영되어 지구의 가장자리를 스쳐지나온 태양빛으로 붉게 물든 알프스의 아름다운 봉우리들도 함께 담겨 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언덕들은 아직 어둠에 잠겨 있다. 그러나 사진 하단 오른쪽으로는 이제 막 태양빛을 받고 있는 토리노의 유서깊은 건물인 슈페르가 언덕 성당의 돔과 첨탑이 보인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7년 12월 8일 자) https://apod.nasa.gov/apod/ap171208.html 참고 : 다양한 달의 풍경 등, 달에 대한 각종 포..

브르노 상공의 보름달

2016년 7월 20일, 해가 진후 거대한 보름달이 체코 공화국 브르노 시 위에 떠올랐다. 이 파노라마 사진은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47주년을 기념하는 동안 촬영된 것이다. 일련의 사진 촬영을 통해 희미하게 빛을 잃어가는 여명과 이와는 달리 노란색 색조를 뿜어내는 달과 환한 빛을 반사해내고 있는 14세기 스필버크 고성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물론 오늘밤의 보름달은 추수달(the Harvest Moon)이라 부른다. 북반구의 추분점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보름달을 말하는 이 전통적인 이름은 오랫동안 이야기와 노래를 통해 기념되어왔다. 오늘밤의 보름달은 또한 지구가 만들어내는 희미한 바깥쪽 그림자를 통과하면서 미묘한 색감의 반영식을 함께 만들어낼 것이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016년 9월 ..

달에서 사람 찾기

Image Credit & Copyright: Dani Caxete 달에서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익숙한 형태를 상상해보는 환시 능력을 점검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질문이다. 보름달 표면에 나타나는 질감은 오늘날 서구 문명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저마다의 전승으로 전해지는 여러 개의 상징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달을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어떤 곳에서는 여인을 보기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토끼를 보기도 한다. 남자의 얼굴을 인식하게 되는 경우 이 모습은 두 개의 검은 원형 지역 - 달의 바다라 부르는 곳 - 으로 시작되는데 이 지역은 달의 중앙부 바로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얼굴에서 두 개의 눈을 나타낸다. 놀랍게도 이 사진에서는 실제 사람이 있다. 자세히 보면..

주말 끝자락에 만난 누이달

여름이야 뭐... 으레 별녀들이랑 놀아나기 어렵다 치구 그냥 저냥 있는데, 주말 내내 꾸물꾸물한 하늘만 보다가 월요일을 맞으려니 억울(?) 하더라고요... 그 순간 베란다 너머에서 빠꼼히 날 쳐다보고 있는 누이달과 눈이 마주쳤다는~ 후딱 삼각대 깔고 한 장 찍어드렸습니다. ^^* 가대 : Cel..

쇼티 충돌구덩이(Shorty Crater)의 아폴로 17호 승무원.

달에서는 차를 어디에 주차해놨는지 기억하기가 쉽다.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의 승무원 유진 서넌(Eugene Cernan)과 헤리슨 슈미트(Harrison Schmitt)는 75시간을 달의 타우루스-리트로우 계곡에서 보냈다. 그 동안 동료 승무원 로널드 에반스(Ronald Evans)는 달 궤도를 선회하고 있었다. 서넌에 의해 촬영된 이 고해상도 사진은 서넌과 슈미트가 계곡 바닥을 탐사하는 동안 촬영되었다. 사진에는 쇼티 충돌구덩이의 모서리에 정차한 달탐사차와 슈미트가 보인다. 이곳에서 지질학자인 슈미트는 주황색을 띤 달의 토양을 발견했다. 아폴로 17호의 승무원들은 이곳에서 110킬로그램의 돌과 토양 샘플을 채취했는데 이것은 다른 달 착륙지에서 채취된 샘플보다 훨씬 많은 양이었다. 43년이 지난..

국제우주정거장과 다채로운 색깔을 띤 누이달.

오늘밤 뜨는 보름달은 7월의 두 번째 보름달로서 민간 전승에 의하면 이를 '블루문'이라 부른다. 이 고해상도 모자이크 사진은 7월의 첫번째 보름달이 뜨기 바로 직전 망원경과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된 것으로서 다채로운 색감의 달표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의 색채는 사진의 처리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강조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감의 차이는 달 표면의 화학적 조성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달이 보름달에 다가갈 때 상단 우측에서 달 표면 전역으로 뻗어나간 밝은 삐침선을 보이는 85킬로미터 너비의 티코 구덩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티코 충돌 구덩이의 바로 위, 달의 남반구 고지대에 대비해서 국제우주정거장의 그림자가 놀랍도록 세밀하게 보인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 바이론 만에서, 지난 6월 3..

화려한 달 코로나

달을 감싸고 있는 이 화려한 고리들은 무엇일가? 바로 코로나이다. 이와 같은 고리들은 이따금 달이 얇은 구름 뒤에 있을때 나타나곤 한다. 이러한 효과는 유사한 크기를 가진 구름속의 물방울 하나하나의 주위에서 대부분의 빛이 그냥 통과하는 와중에 일부가 양자역학적 회절을 일으키면서 만들어진다. 서로 다른 색채의 빛은 서로 다른 파장을 가지고 있어 서로 다르게 회절된다. 달 코로나는 몇 안되는 순수한 양자 역학적 색채 효과로서 맨눈으로도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 인상적인 달 코로나 사진은 6월 2일 딸기달 즈음에 아르헨티나 라 팔마(La Plata)에서 촬영된 것이다. 태양 주위에 형성되는 유사한 코로나는 태양의 강렬한 빛으로 인해 맨눈으로 보기가 훨씬 어렵다. 출처 : NASA - 오늘의 천체사진(2..

보름달의 다양한 이름 :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농사력(Farmers Almanac)에 등장하는 보름달의 이름들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풍습에 근거한 농사력(Farmers Almanac)에 보면 이들이 이름을 붙였던 매달 매달의 보름달 이름이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늘상 보는 달이지만 저마다의 이름으로 보면 모든 보름달이 새롭게 보입니다. 1월 : 늑대달(Wolf Moon) 한겨울의 복판에 있는 1월에 인디언들의 부락 바깥에는 배고픔에 울부짖는 늑대들로 가득했습니다. 때때로 이 이름은 지나간 보름달을 의미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에 오는 보름달을 의미하기도 했답니다. 2월 : 눈달(Snow Moon)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시기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어떤 부족은 이 시기의 달을 '배고픔달(Hunger Moon)이라 불렀는데 이 시기의 가혹한 기후가 사냥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