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10)
-
인간 중심의 관점을 넘어서 : 우주로 띄운 편지 - 3 -
우주로 띄운 편지 - 3 - : 인간 중심의 관점을 넘어서. 목성과 같은 거대한 가스 행성에 생명체가 있다면 그 생명체는 어떠한 모습일까? 아래 사진은 칼 세이건과 샐피터가 과학적 근거를 고려하여 계산해 본 거대한 가스 행성의 생명체에 대한 상상이다. 찌(Floater)라는 이름을 붙힌 이 생명체들은 끝없는 나락과 엄청난 대기압이 존재하는 이 행성의 특성에 걸맞게 진화된 생명체들이다. 목성형 행성들을 구성하고 있는 공통적인 대기 성분은 수소, 헬륨, 메탄, 수증기, 암모니아 등이다. 이러한 기체 행성들은 그 고도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대기압이 극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기체의 압력에 따른 온도의 상승 역시 극적으로 높아진다. 따라서 이 행성에 사는 생명체들은 중력에 무작정 순응하다가는 바짝 타 버리거나, ..
2008.01.16 -
파이오니어 플래그 : 우주로 띄운 편지 - 2 -
초등학생 때 한 어린이 잡지를 통해 외계인과 교신을 하는 방법을 읽은 기억이 난다. 높은 곳에 올라가 양손을 하늘로 벌리고, 손가락을 모두 편 채로 서서 외계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되어 있었다. 원리인 즉, 두 손의 손가락은 전파탑이고, 우리의 메시지는 텔레파시가 되어 양 전파탑을 통해 전달될 거라는 것이었다. 아직은 올망졸망한 가옥들이 가득했던 어렸을 적, 우리 집 옥상에서 이걸 그대로 따라한 기억이 난다. 물론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지만, '정말 내 앞에 외계인이 나타나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에 겁이 나기도 했다. 1992년 겨울, 아마 이맘 때 쯤이었던것 같다. 남들보다는 좀 늦게 사춘기를 겪은 나는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고민으로 밤을 새우기 일쑤였다. 그 때 집 근처의 어두운 공원에 ..
2008.01.11 -
우주로 띄운 편지 - 1 -
'캐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유행을 끌었던 요즘 이전에도 '해적'은 무궁무진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내는 전통적인 소재 중 하나였다. 캐러비안 해에 가면 실제로 '해적'을 모티브로 한 테마 파크도 있다고 하고, 사시사철 어린이를 동반한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는 다큐멘터리를 본 기억이 있다. 인상에 남는 건 어린이들의 즐거운 모습과 함께 오버랩되는 '약탈과 살인과 강간을 일삼던 해적이라는 역사적 실체'에 대한 멘트였다. 뭐, 어쨌건. 인간의 유희들 중 상당 수가 과거 수십만년 동안 생존투쟁의 역사에서 누적된 진화의 산물이라고 하니 별 대수로운 일은 아니다. 아마 나 정도 세대라면 '해적'에 대한 심상을 구성하고 있는 즐거운 이야기 중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로 '말괄량이 삐삐'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 ..
2008.01.10 -
드레이크 방정식의 자세한 설명
- 이하 내용은 칼 세이건 <코스모스>에서 추린 내용입니다. 코넬 대학교 프랭크 드레이크 교수가 창안한 방정식. 드레이크 방정식의 가치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논의될 수 있겠지만 한 가지 꼭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방정식이 항성천문학, 행성과학, 유기화학, 진화생물학, 역사학, 정치학, 이상심..
2007.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