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자리 유성우를 포함한 4월의 유성우는 지구가 장주기 혜성인 대처(Thatcher) 혜성이 남긴 먼지띠를 매년 통과하면서 2천년 이상 관측되었다. 고도 100킬로미터 정도에서 초속 48킬로미터의 속도로 움직이는 이 혜성의 먼지 알갱이가 지구의 밤하늘을 휩쓰는 이 모습은 지난 4월 21일 새벽에 촬영된 것이다. 남동쪽 지평선을 향해 빛을 뿜어내는 유성의 밝은 궤적이 떠오르는 미리내의 중심 지역을 가로지르고 있다. 이 궤적을 되짚어가면 봄의 북반구에서 높이 떠오르는 별자리인 거문고 자리에 유성우의 복사점이 있는데 이 사진에는 상단 프레임 밖에 자리잡고 있다. 거대한 별 안타레스의 노란빛이 미리내 불룩부의 오른쪽에서 빛나고 있다. 오른쪽 모서리에는 여전히 밝게 빛나는 토성이 높이 떠 있다. 크로아티아 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