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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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일점에 다다르고 있는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
태양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일점 통과를 몇 시간 앞둔 2015년 8월 12일,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핵에서 드라마틱한 폭발이 발생하고 있다. 6.45년을 주기로 태양주위를 공전하는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근일점은 대략 1.3AU로서, 근일점이라도 그 거리는 지구의 공전궤도보다 여전히 바깥쪽에 위치한다. 태양빛을 받아 밝게 빛나는 부분과 어둠에 잠긴 부분이 함께 담긴 4킬로미터 너비의 이중 구체를 보여주는 이 사진은 혜성으로부터 325킬로미터 거리에 있던 로제타 호의 과학 카메라에 의해 촬영되었다. 점점 자라나고 있는 혜성의 꼬리를 보기에는 너무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로제타호는 혜성의 핵을 관찰하기 위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혜성은 표면으로부터 기화되는 태초의 얼음들..
2015.08.16 -
로제타 호 :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근일점 통과를 준비하다.
표1>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공전궤도와 근일점 도달 지점. 행성들의 위치는 2015년 8월 13일 시점에 맞춰 표시되어 있다. 로제타 호 :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근일점 통과를 준비하다. 로제타 호의 혜성탐사가 계속되면서 로제타 미션 팀은 혜성의 공전 궤도가 태양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일점 통과를 준비하고 있다. 이때 혜성의 활동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로제타호는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접근하기 시작한 2014년 3월 관측을 시작한 이래 1년 이상 이 혜성을 연구해오고 있다. 이와중에 로제타 호는 2014년 4월 하순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서의 폭발을 목격하기도 하였으며 2014년 7월 초에는 이 혜성의 흥미로운 외형을 알려주기도 하였다. 2..
2015.07.20 -
기나긴 잠에서 깨어난 로제타 호의 착륙선 필레(Philae)
로제타 호의 착륙선인 필레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표면에서 동면에 들어간지 7개월만에 깨어났다. 담스타드(Darmstadt)에 위치하고 있는 ESA의 유럽 우주 조종 센터에서 한국시간 기준 6월 14일 05시 28분에 필레의 신호를 수신했다. 300 패킷 이상의 데이터가 독일항공우주센터(the German Aerospace Center, 이하 DLR)의 착륙선 통제 센터 팀에 의해 분석되었다. DLR 필레 프로젝트 매니저인 스테판 울라멕(Stephan Ulamec) 박사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필레는 매우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계기판의 기온은 영하 35도이며 24와트의 전력이 사용가능한 상태입니다. 필레는 탐사를 시작할 준비가 된 상태입니다." 지난 11월 최초 접속 후 동면 상태에..
2015.06.15 -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절벽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자갈이 널부러진 언덕 뒷편으로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것은 톱니바퀴 모양 절벽이다.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독특한 이중 구체의 핵은 그 자체로 독특하고 드라마틱한 광경을 연출하는데 그 모습 중 하나가, 지난 해 9월 이 혜성에 다다른 로제타 호에 의해 촬영되었다. 혜성의 풍광을 담은 이 사진은 지난해 10월에 촬영되어 디지털 처리를 통해 강도를 높인 것으로서 사진의 폭은 850 미터이다. 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은 오는 8월, 태양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하기까지 지속적으로 제트를 뿜어내게 된다. 그 와중에 로제타 호는 지난해 11월 혜성의 핵에 착륙했지만 되튀어오르면서 확실한 위치를 알 수 없는 상태가 된 필레 착륙선으로부터 발생하는..
2015.05.20 -
초승달 형상의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3Km 너비의 이 혜성은 태양에 점점 가까이 다가서면서 그 열기로 인해 핵에서 가스와 먼지들이 분촐되고 있다. 로제타 우주선이 지난 해 7월 말, 두 개의 핵을 가진 울퉁불퉁한 이 혜성에 도착한 이래 지금은 함께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있다. 최근 로제타 호로부터 송출된 데이터에 의하면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으로부터 분출되는 물은 지구의 물과는 완전히 다른 물이며 따라서 지구에 존재하는 물은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가 속한 유형의 혜성 충돌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점이 알려졌다. (참고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7564 ) 또한 로제타 호나 필레 착륙선 모두 이 혜성의 핵에서 자기장을..
2015.05.03 -
로제타와 필레의 발견 : 자기장이 존재하지 않는 혜성
표1> 로제타호의 로제타 플라즈마 컨소시엄 감지군(the Rosetta Plasma Consortium suite of sensors, 이하 RPC-MAG) 데이터(상단)와 필레 착륙선에 장착된 로제타 자기 탐지기 및 플라스마 모니터기((he Rosetta Lander Magnetometer and Plasma Monitor, 이하 ROMAP)의 데이터(하단)는 상보적 관계에 있는 데이터로서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자기 속성을 연구하는데 사용되었다. 왼쪽에는 로제타 호와 필레 호에 장착되어 있는 각 장비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오른쪽 그래프는 이 장비들이 모은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다. 양 데이터의 상보적인 속성을 더 잘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RPC-MAG의 데이터는 10 nT 위쪽으로 그려..
201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