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016 R2 3

모서리의 혜성

푸른빛의 혜성으로도 알려져 있는 C/2016 R2 판스타스 혜성이 2018년 1월 13일 촬영된 이 아름다운 광대역 사진에서 하단 왼쪽에 자리잡고 있다. 거의 20도에 달하는 영역을 담은 이 사진은 감도높은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한 적절한 노출과 후처리를 통해 만들어졌다. 이 사진은 맨눈으로 감지하기에는 너무나 희미한 다채로운 색깔의 구름들과 먼지가득한 암흑성운들이 가득 채우고 있다. 상단 오른쪽으로는 익숙한 형태의 NGC 1499, 캘리포니아성운이 보인다. 캘리포니아성운의 길이는 60광년 이상이며 1500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성운을 장악하고 있는 붉은 빛은 바로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페르세우스자리 크사이 별에 의해 수소원자가 이온화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하단 중앙으로는 그 유명한 플레이아데스 ..

푸른 혜성과 푸른 별무리

플레이아데스를 향해 가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C/2016 R2 판스타스 혜성이다. 사진 우측으로는 갓태어난 무거운 별들이 뿜어내는 푸른 빛에 휩싸여 있는 그 유명한 플레이아데스가 있다. 사진에서는 혜성이 마치 플레이아데스를 향해 돌진해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플레이아데스는 훨씬 더 멀리 자리잡고 있다. 태양계 외곽으로부터 내태양계로 날아들어온 얼음덩어리인 왼쪽, 판스타스 혜성은 독특하게도 이온화된 일산화탄소를 매우 많이 품고 있어 이로부터 쏟아져나오는 푸른 빛이 기다란 이온 꼬리와 함께 이 혜성을 독특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판스타스 혜성은 실제로는 사진 상단을 향해 진행하고 있다. 이온 꼬리가 늘어진 방향은 태양 반대 방향으로서 태양으로부터 흘러나온 복잡한 태양풍 입자의 영향으로 태양 반대방향으로..

판스타스 C/2016 R2

2016년 9월 7일, 판스타스 망원경에 의해 발견된 판스타스 C/2016 R2 혜성이 지금 현재 황소자리를 배경으로 태양으로부터 24광분 거리를 지나고 있다. 머나먼 오르트 구름에서 찾아온 이 혜성의 아름답고 복잡한 이온꼬리는 인상깊은 푸른색을 띠고 있다. 아직 태양으로부터는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있음에도 이미 충분히 발달된 이온 꼬리의 모습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점점 증가하는 태양빛 속에서 독특하게 많이 존재하는 이온화 일산화탄소 분자의 형광 복사가 이처럼 어여쁜 푸른색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사진은 지난 1월 7일 밤 두 개의 망원경으로부터 획득된 데이터를 합성한 것이다. 하단 왼쪽 사진 모서리쪽에 보이는 광채는 히아데스 별무리의 앞쪽에 자리잡고 있는 황소자리 감마별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출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