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scent Moon 2

수성과 초승달

가장 안쪽에 있는 행성 수성과 얇은 초승달은 지구의 하늘에서 결코 태양과 멀리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다. 4월 8일 해질녘 촬영된 이 다채로운 밤하늘의 풍경은 해가 지고 나서 바로 서쪽 지평선을 향해 가라앉고 있는 수성과 초승달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드넓은 타호 강과 포르투갈 리스본의 불빛이 그림같은 황혼녘의 하늘 아래로 전면을 가로지르고 있다. 근지점 가까이에 다다른 밝고 날씬한 초승달은 전체 달 원반의 약 3퍼센트만이 태양빛을 반사해내고 있다. 이 풍경을 달에서 바라본다면 지구는 달의 밤하늘에서 거의 꽉찬 보름달처럼 보일 것이다. 그래서 근지점에 다다른 강력한 지구의 반사광이 달의 나머지 원반도 사진에서처럼 눈에 띠게 만드는 것이다. 당분간 북반구의 별지기들은 해가 진후 서쪽 하늘에 ..

그믐달과 보름의 샛별

Image Credit & Copyright: A. Rosenberg, D. López (El Cielo de Canarias) / IAC 내행성인 금성과 얇은 그믐달은 지구의 하늘에서 태양과 결코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다. 4월 6일 해뜨기 전에 촬영된 이 연속 사진은 해가 뜨기 전에 먼저 솟아오르는 샛별과 달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테네리페 포추닛 섬의 산 정상에 있는 테이데 천문대 돔의 그림자가 여명의 빛을 배경으로 보인다. 사실 이 일련의 사진은 달에 의한 샛별의 엄폐를 담아낸 것이다. 공전궤도 상에서 지구와 가장 멀어진 샛별은 거의 보름의 시기에 접어들어 96퍼센트의 대기 표면에서 빛을 반사해내고 있다. 반면 근지점 가까이에 다다른 달의 얇은 그믐달은 태양빛을 반사해내는 원반이 전체의 약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