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 2118 3

리겔과 마녀머리성운(IC 2118)

어둠속에서 무시무시한 얼굴이 빛을 낸다. 구부러진 옆모습이 마녀머리성운이라는 대중적인 이름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 성운은 별빛에 의해 빛을 내고 있다. 망원경으로 촬영한 이 매혹적인 사진 속 마녀는 오리온자리의 초거성인 리겔을 응시하고 있는듯한 인상을 준다. IC 2118이라는 등재명을 가지고 있는 마녀머리성운은 50광년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리겔의 별빛을 반사하는 별사이우주공간의 먼지 알갱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녀머리성운 및 리겔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먼지의 푸른 빛은 단순히 리겔의 강력한 푸른색 별빛뿐만 아니라 각 먼지알갱이들이 붉은색보다 푸른색을 좀더 효과적으로 산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동일한 물리적 과정이 지구의 한낮에도 나타나기 때문에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것이다. 물론 지구 대기에서 ..

IC 2118 : 마녀머리성운

Image Credit & Copyright: Jeff Signorelli 두 배, 두 배, 고난도 재앙도, 불길아 타올라라 가마솥아 끓어라... 아마도 맥베드는 마녀머리성운의 조언을 받았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무시무시한 형태의 반사성운인 이 우주의 쪼그랑 할멈은 800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악령의 얼굴은 사진의 오른쪽 화각 바깥에 자리잡고 있는 오리온 자리의 밝은 별 리겔을 노려보는 듯이 보인다. 공식적인 이름으로 IC 2118로 알려져 있는 이 별사이 공간의 가스와 먼지구름은 거의 70광년의 너비로 펼쳐져 있으며 성운을 구성하고 있는 먼지알갱이들이 리겔의 별빛을 반사해내고 있다. 이 성운의 색깔은 단순히 별의 강력한 푸른 빛 때문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며 먼지 알갱이들이 붉은 색보다 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