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n(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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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오로라
이 사진은 토성에서 발생하는 오로라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허블우주망원경이 며칠동안 토성의 남극지방을 관측하면서 토성의 남극상공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오로라의 모습을 일련의 사진으로 촬영하였다. 이 일련의 사진에서는 마치 지구의 오로라와 같이 매일매일 변화하는 오로라의 다양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데 며칠간은 극 주변을 회전하다가 또 며칠간은 그대로 정지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지구 오로라의 경우 약 10분 정도의 시간동안 발달하여, 몇 시간 정도만 지속됨에 반하여 토성의 오로라는 항상 밝게 나타나며, 며칠동안 지속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허블과 카시니호에 의해 얻어진 관측자료에 의하면 토성의 오로라는 태양의 자기장 영향보다는 주로 대전입자들로 가득한 태양풍의 압력에 ..
2009.03.19 -
토성
토성이 '충' 위치에 이르게 되는 3월 8일은, 2009년 토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이르게 되는 날로, 매우 멋진 토성 사진 촬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시간으로 토성 최대 근접은 3월 9일 02시, 충은 05시 입니다.) '충' 현상은 태양과 지구, 행성(또는 위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현상으로서 토성의 경우 이 현상은 거의 매년마다 발생한다. 그런데 망원경 사진에서 토성 자체는 더욱 크게 나타남에 반해서 토성의 고리는 우리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수평으로 각이 줄어들면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래서 결국 토성의 고리는 9월 4일에 완전히 모서리만을 보이게 될 것이다. 이 사진은 지난 2월 28일 프랑스 피레네의 Pic Du Midi 산 정상의 1미터 망원경에 의해 촬영된 것..
2009.03.07 -
루린혜성과 토성
2월 23일 사자자리를 따라서 토성과 루린혜성이 거의 '충'의 위치에 이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충'은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과 정반대의 위치에 놓이는 천문현상을 말한다. 이때 이들 천체는 2도각 이내에서 서로를 스쳐지나면서 멋진 천상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당시 루린혜성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를 지난 시점이었는데 그 거리는 대략 지구로부터 6천 1백만 킬로미터였으나 이미 그 공전 방향은 우리로부터 멀어지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 결과 이 혜성은 놀라우리만치 빠른 속도로 배경을 이루고 있는 별들을 헤쳐지나가고 있었다. 망원경으로 촬영된 이 사진은 한 컷 안에 밝게 빛나는 토성과 초록색 톤으로 빛나고 있는 루린혜성을 동시에 잡아냈는데, 쌍안경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광..
2009.03.03 -
토성의 위성 하이페리온
하이페리온의 기이한 크레이터 바닥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무도 그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이를 알아내기 위해 토성 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카시니호가 2005년, 스펀지처럼 생긴 이 위성에 접근하여 유례없이 세밀한 사진을 촬영하였다. 과장된 색으로 표현되어 있는 이 사진에는 괴상한 형태의 크레이터들로 뒤덮힌 하이페리온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사진에서 약간씩 다른 색체로 표현된 부분은 표면의 구성성분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크레이터의 바닥에는 아직은 그 성분을 알 수 없는 검은 물질들로 덮여있다. 이 사진에 대한 검토결과, 밝게 나타난 부분은 이런 검은 물질들이 장소에 따라 고작 수십미터 정도의 두깨로밖에 쌓여있지 않음을 알게 해 주었다. 지름 250킬로미터의 위성 하이페리온은 자전형태가 일..
2009.01.18 -
태양 반대편에서 바라본 토성
토성의 뒷편에서 기대치 않은 멋진 모습을 촬영하였다. 토성 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카시니 호가 최근 토성궤도의 뒷편에서 12시간동안 이 행성에 가려지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카시니가 바라본 토성의 광경은 그 어떤 광경과도 다른 독보적인 장관이었다. 우선 토성의 야간반구는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에 반사된 빛에 의해 부분적으로 밝게 빛나고 있었으며 토성의 뒷편에 위치한 고리는 토성 자체의 암영부분에 비해 어둡게 보이는 반면 토성의 뒷편 영역에서 벗어난 부분은 산란된 태양 빛에 의해 매우 밝게 빛나고 있었다. 비록 이 사진에서 찾아보기는 매우 힘들지만 토성의 고리가 밝게 보이면서 새로운 고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가장 외곽쪽의 E 고리는 토성의 달인 엔켈라두스에서 분출된 얼음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2009.01.12 -
초생달 모양의 레아와 토성
부드러운 색조, 빛이 차오르고 있는 원, 고리의 얇은 궤적과 옅은 명암. 이것은 거대한 행성 토성의 웅장한 환경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는 사진이다. 이 사진은 현재 토성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카시니호가 몇 년 전 태양을 등진 방향에서 촬영한 것으로, 초생달처럼 보이는 토성과 토성의 위성 레아의 모습이 나타나있다. 위의 사진만큼이나 놀라운 사실은 이 사진이 단 한장의 사진에 표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장면은 최근에 발표된 60장의 연속 사진 중 하나인데 이 사진을 연결하여 보면 토성의 위성 레아가 마치 토성의 전면을 미끄러져내리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카시니의 공전 궤도는 토성의 적도면에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일상적으로는 매우 인상적이게 보이는 토성의 고리가 사진 중심에 매우 얇은 선으로 표현되어..
2008.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