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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의 삼중 일식
세계표준시 10월 12일 새벽 5시 28분에 벨기에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천체망원경에 웹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한 것으로서 목성의 달이 목성 상공을 지나면서 그 그림자를 목성 대기에 드리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목성이 여러개의 달을 거느린 거대한 행성이긴 하지만 세 개의 달이 한꺼번에 식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상대적으로 드문 사건이다. 사진에 담긴 세 개의 갈릴레오 위성은 가장 왼쪽 멀리에 있는 것이 칼리스토, 목성에 가장 가까이 위치한 것이 이오, 그리고 이오의 왼쪽 바로 아래에 있는 것이 유로파이다. 태양 빛을 반사해내고 있는 목성의 대기에 드리워진 그림자 중, 목성의 아래쪽 남극지역 근처에 가장 길쭉하게 보이는 것이 칼리스토의 그림자이다. 이오의 그림자는 그 위쪽으로 대적반의 오른쪽에 있다. ..
2013.11.16 -
이오의 표면
마치 당신이 즐겨찾는 도시의 중심가나 뭔가 체면을 중시하는 웹사이트처럼, 이오의 표면도 항상 공사중인것처럼 보인다. 이 목성의 위성은 가장 활발한 화산활동을 보이는 천체로는 태양계에서 확연히 차이를 가지고 있는 위성이며 괴상한 표면은 흘러넘치는 용암에 의해 지속적으로 재형성을 반복하고 있다. NASA의 갈리레오 위성이 1996년 촬영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만들어낸 이 고해상도 조합사진은 항상 목성의 반대편을 향하고 있는 이오의 한쪽면을 정중앙에서 바라보는 각도로 만들어졌다. 또한 이 사진은 지름 2.4킬로미터의 구조체까지도 식별해낼 수 있도록 밝기와 색체대비를 과장하여 만들어졌다. 주목할만한 것은 크레이터의 충돌흔적이 일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는 이오의 전표면에 걸쳐서 화산활동에 의한 퇴적활동이 ..
2013.08.07 -
비행기와 달과 목성
때때로 달 쪽으로는 여러 풍경들이 몰려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난 주, 우리 달은 목성의 바로 앞을 지나갔다. 호주의 뉴사우스 웨일즈에서 이 비범한 광경을 촬영하는 동안 천체사진작가는 근처의 항공기가 달의 전면을 지나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퍼뜩 떠올리곤, 짧은 순간 발생할 이 광경을 촬영하기 위해 급히 그의 카메라를 재배치하였다. 그리고 바램대로, 아주 짧은 순간 항공기와, 달, 그리고 목성이 일렬로 늘어선 사진이 한 컷에 들어왔다. 바로 이 사진이 그 결과물이다. 그러나 오랜동안의 노출을 이용하여 목성의 달인 이오와 칼리스토, 그리고 유로파(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를 함께 담고자 했던 이 계획은 완벽하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불행히도 이 세 개의 달들은 곧 사라졌고, 채 1초도 되지 않아 비행기는 달로..
2013.03.03 -
목성위에 어린 그림자
두 개의 검은 그림자가 목성의 얼룩덜룩한 띠가 둘러져 있는 대기 위에 어른거리는 모습이 고해상도 천체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에 담겨있다. 이 사진은 우리 태양계의 거대 가스 행성인 목성이 '충'의 위치를 지난지 한달 후인 지난 1월 3일 촬영된 것으로 그림자의 주인공도 함께 담겨있다. 왼편에, 세세한 모습까지도 함께 담겨 있는 이 위성들은 거대한 갈릴레오의 위성들로서 위쪽에 있는 것이 가니메데이고 그 아랫쪽에 있는 것이 이오이다. 두 개의 달 그림자가 목성을 지나는 가운데, 목성의 빠른 자전은 그 유명한 대적반을 오른쪽에서 서서히 가져오고 있다. 창백한 대적반의 훨씬 앞쪽으로는 규모는 훨씬 적지만 비슷한 색조를 띠고 있어 대적반 주니어라고 불리고 있는 Oval BA가 중심근처에 보이고 있다. 사진의 아래쪽..
2013.02.26 -
목성과 이오
세계 표준시 기준 12월 3일이 되면,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행성인 목성이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과 정반대 위치에 서게 되면서(충) 태양이 진 후 바로 밝게 빛나는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러한 배치 양상은 목성이 일년 중 지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머무르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목성이 '충' 위치에 다가갈수록 지구에서는 폭풍이 가득한 목성 상층대기의 띠모습과 거대한 갈릴레오 위성들의 모습을 망원경을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이 사진은 그 일례로서 11월 16일과 17일에 걸쳐 이탈리아 돌리아노바 근처 사르디니아 섬에서 촬영된 것이다. 사진 상단이 북쪽방향인 이 사진에서는 목성의 유명한 대적반과 행성을 휘감고 있는 대기의 띠 모습이 유감없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목성의 화산위성인 이오가 공전하면서 ..
2012.11.30 -
달과 목성의 만남
지구의 천체관측자들은 7월 15일 이른 새벽의 하늘에서 달과 금성, 목성의 조우를 즐길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얇은 하현달 바로 옆으로 밝은 목성을 볼 수 있었고, 더군다나 유럽인들은 이 거대한 가스행성이 밤새 달을 지나치면서 달에 가려지는 것도 볼 수 있었다. 구름의 방해를 받긴 했지만 이탈리아 몬테카지노에서 촬영된 이 망원경 사진에는 달로부터 벗어난 목성과 목성의 주위 4개의 갈릴레오 위성이 명확히 나타나 있다.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는 달의 일부분 외에 달의 야간 반구도 지구에서 반사된 태양빛으로 희미하게 빛나고 있다. 달의 뒷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천체가 순서대로 칼리스토, 가니메데, 목성, 이오, 유로파이다. 칼리스토, 가니메데, 이오 이렇게 3개의 위성은 지구의 달보다 훨씬 크지만,..
2012.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