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rion 6

Messier 78

록스타나 끼고 다닐법한 안경모습을 보이는 이 성운은, 새로운 별들이 생성되는 지역의 어두침침한 지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으로 깊은 노출을 통해 적외선대역으로 촬영된 먼지 가득한 이 성운의 사진은 가시광선으로 보았을 때, 암흑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어린 별들을 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메시에 78로 가장 잘 알려진, 초록색 테두리의 이 성운은 실제로는 주위의 암흑구름이 깍여나가며 만들어진 구멍이다. 넓게 펼쳐져 있는 먼지들은 스피처의 촬영에서조차 대부분 검게 나타나지만 그 모서리는 중간대역 적외선에서 밝게 빛나면서 붉은 색 틀을 만들고 이렇게 짜인 틀이 밝은 지역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리온 자리에 위치한 메시에 78은 오리온 벨트 북동쪽으로 소규모 ..

NGC 2024

무엇이 불꽃성운을 불타오르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오리온 자리 방향으로 1500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이 성운은 어두운 먼지대역으로부터 왼쪽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는 빛이 마치 큰 불꽃이 일렁이는 듯 보인다. 그러나 빠르게 산소를 연소시키면서 발생하는 불은 이와 같은 불꽃을 만들지 못한다. 이 성운의 불꽃은 오리온 벨트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이 성운의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는 별, 알니탁으로부터 쏟아져나온 고에너지 빛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는 거대 수소 가스 구름의 전자를 때려 방출시키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 불꽃의 상당부분은 이렇게 이탈된 전자가 이온화 수소와 재결합을 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 사진은 NGC 2024로 등재되어 있는 불꽃 성운을 적외선 영역으로 촬영하여 인위적인 색채를 입힌..

M78

오리온 자리에는 성간 먼지구름과 불타오르는 성운들이 풍부하게 존재한다. 이 광대역 사진에 보이는 다채로운 색을 띤 천체는 이중에서 가장 밝은 천체중 하나인 M78로서 오리온 벨트의 북쪽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 천체까지의 거리는 약 1천 5백 광년이며 푸른빛으로 빛나는 이 반사성운의 지름은 대략 5광년 정도이다. 파란빛으로 보이는 색조는 뜨겁고 어린 별에서 발생한 푸른 빛이 우주 먼지에 반사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M78의 바로 왼쪽에 있는 천체는 반사성운 NGC 2071이다. M78의 바로 우측으로 규모는 작으나 밀집된 형태로 보이는 성운은 맥네일의 성운(McNeil's Nebula)으로 이 성운은 최근 우리 태양과 같은 별의 형성과 연관된 변광성운으로 밝혀졌다. 깊은 노출을 이용해 얻은 이 사..

오리온 성운

오리온 자리에는 한 줄에 3개 이상의 훨씬 많은 별들이 위치하고 있다. 깊은 노출을 통해 얻은 사진을 보면 암흑성운부터 성단들까지 모든 것들이 가스가 펼쳐져 있는 영역 내에 포함되어 있고, 또한 이 가스뭉치들은 훨씬 큰 규모의 오리온 분자구름 안에 포함되어 있다 왼쪽으로 밝게 빛나는 세 개의 별이 오리온의 벨트를 구성하고 있는 그 유명한 세 개의 별이다. 이 세개의 별 중 가장 아래에 위치한 알니탁의 바로 및에 있는 것이 수소가스를 태우면서 짙은 갈색먼지의 필라멘트에 잠겨들고 있는 불꽃성운이다. 사진 중앙 하단, 알니탁의 바로 오른쪽으로 말머리 성운이 보인다. 고밀도의 우주먼지가 톱니마냥 삐져나온 이 성운은 밤하늘에서 가장 알아보기 쉬운 성운일 것이다. 상단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이 M42, 오리온 성운으..

베텔게우스

지금까지 베텔게우스를 촬영한 사진 중 최고 해상도의 이 사진은, 서서이 증발되고 있는 매머드급의 별을 보여주고 있다. 오리온 알파별로도 알려져 있는 베텔게우스는 가장 크고 가장 밝은 별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별은 오랜지 색의 붙박이별로 우리에게 친숙한 별이며 오리온 자리 방향으로 육안으로도 쉽게 볼 수 있는 별이다. 최근 칠레의 VLT가 촬영한 이 사진에는 단순히 베텔게우스의 표면 모습 뿐 아니라 별을 감싸고 있는 이전에는 관측되지 않았던 거대한 가스덩어리들도 나타나 있다. 이 덩어리들은 삶의 마지막 단계에 다다른 거대한 질량의 별이 어떻게 자신의 표피를 벗어내고 있는지에 대한 생생한 지표를 제공해 주고 있다. 반면, 이전에 이루어진 일련의 관측에서는 베텔게우스의 표면이 지난 십년간 주목할만큼 ..

말머리 성운

밤하늘에서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성운 중 하나인 오리온 자리의 말머리 성운은 거대한 규모를 가진 어두운 분자구름의 한 부분이다. 바나드 33(Barnard 33)으로도 알려져 있는 범상치 않은 모습의 이 천체는 1880년대 후반 사진건판에 새겨진 모습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붉은 빛은 성운의 뒤쪽에 가득한 수소가스가 근처에 위치한 오리온 시그마 별에 의해 전리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비록 말머리 성운의 하단부 목부분은 그림자로 인해 어둡게 보이긴 하지만, 이 성운이 전체적으로 어둡게 보이는 이유는 대부분 두껍게 몰려있는 우주먼지 때문이다. 말머리 성운은 가스의 흐름이 강력한 자기장에 의해 한곳으로 뭉쳐지면서 형성된 것이다. 말머리 성운 하단의 밝은 점은 이제 막 형성된 어린 별이다. 말머리 성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