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2. 23:51ㆍ3. 천문뉴스/유럽남부천문대(ESO)
사진1>
ESO 파라날 천문대의 초거대관측 망원경(The VLT Survey Telescope, 이하 VST)이 삼각형자리 은하로 불리는 M33은하의 아름다운 세부 모습을 촬영했다.
우리 은하에서 두 번째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대형은하인 M33은 밝은 성단과 가스 및 먼지 구름들로 가득 차 있다.
M33을 촬영한 사진으로서는 지금까지 촬영된 사진 중 가장 세세한 광대역 뷰를 보여주는 이 사진은 나선팔 상에서 불타오르는 수많은 붉은색 가스구름을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다.
초거대관측망원경(The VLT Survey Telescope, 이하 VST)이 촬영한 M33
NGC 598로도 알려져 있는 M33은 북반구의 작은 별자리인 삼각형자리에 지구로부터 3백만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삼각형자리 은하로 자주 언급되곤 하는 이 은하는 1764년 프랑스의 혜성 관측자인 찰스 메시에가 주요 성운과 성단을 기록한 그의 유명한 천체 목록에 33번째로 등록된 천체이다.
그러나 찰스 메시에가 이 나선은하를 처음으로 기록한 사람은 아니다.
이 천체는 아마도 그보다 백여년전 시실리의 천문학자였던 지오반니 바티스타 호디에르나(Giovanni Battista Hodierna )에 의해 처음으로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삼각형자리 은하가 북반구의 하늘에 위치하고 있긴 하지만 이 은하는 칠레 ESO 파라날 천문대에서도 관측이 가능한 천체이다.
물론 남반구에서 이 은하는 높은 고도에서는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이 사진은 VST의 최첨단 2.6미터 관측 망원경으로 촬영되었으며 그 너비는 보름달의 2배 정도에 달한다.
이 사진은 수소방출선만을 통과시키는 필터 사진을 비롯한, 여러 번의 개별 노출을 통해 제작된 것이며 수소방출선만을 잡아낸 부분은 나선팔상의 붉은색 가스 구름들을 특별히 두드러지게 표현해 주고 있다.
M33의 나선팔에 존재하는 수많은 별 생성 지역중에서 거대한 규모의 성운인 NGC 604는 특별히 두드러진다.
1500광년의 직경을 가지고 있는 이 성운은 지금까지 알려진 발광성운으로서는 가장 거대한 근거리 성운 중 하나이다.
이 성운은 이 성운보다 훨씬 유명하면서 훨씬 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는 오리온 성운의 눈에 보이는 부분보다 40배나 더 큰 규모로 펼쳐져 있다.
삼각형자리 은하는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 그리고 50여개의 소규모 은하들이 존재하는 국부은하군에서 세번째로 큰 은하이다.
어두운 밤하늘, 극도로 청명한 상태라면 이 은하는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데, 이 은하는 일체의 광학 장비의 도움없이 볼 수 있는 가장 멀리 떨어진 천체이기도 하다.
인내심을 가지고 오랜동안 주시하는 것이 관측을 위한 유일한 조건이다.
이 은하는 우리 은하쪽으로 시속 10만 킬로미터의 속도로 접근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천체의 사진을 가까이서 바라보면 은하의 나선팔 상에 위치하는 별 생성 구역을 매우 자세하게 검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NGC 598의 무수한 별들과 불타오르는 구름들 너머로 훨씬 멀리 떨어진 은하들이 배경을 가득 채우고 있는 모습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사진2>
이 도표는 북반구의 별자리인 삼각형 자리를 보여주고 있다.
표에 보이는 모든 별은 어둡고 청명한 밤하늘이라면 모두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들이다.
이 표에는 또한 삼각형자리 은하로 불리는 메시에 33 나선은하도 포함되어 있다.
이 은하는 빼어난 조건을 유지하는 밤하늘에서라면 광학장비의 도움없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은하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은하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천체로 간주되며 이 은하까지의 거리는 3백만 광년이다.
사진3>
이 광대역 사진은 DSS2의 일환으로 촬영된 사진들을 조합하여 만든 M33은하와 그 주변의 사진이다.
원판 사진은 1949년부터 1990년 초반까지 40년 이상에 걸쳐 촬영된 다양한 사진들이다.
그 결과 사진 상의 몇몇 가까운 별들은 현저한 고유 운동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별들은 두 점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하나는 붉은 빛으로 하나는 푸른 빛으로 나타나 있다.
사진 중앙의 거대 은하는 이들 별들보다 수십배에서 수천배까지 멀리 떨어져 있다.
출처 : 유럽 남반구 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Press Release 2014년 8월 6일자
http://www.eso.org/public/news/eso1424/
참고 : M33을 비롯한 각종 은하 및 은하단에 대한 포스팅은 하기 링크 INDEX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 은하 일반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6
- 은하단 및 은하군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8
- 은하 충돌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7
원문>
Triangulum Galaxy Snapped by VST
6 August 2014
The VLT Survey Telescope (VST) at ESO’s Paranal Observatory in Chile has captured a beautifully detailed image of the galaxy Messier 33. This nearby spiral, the second closest large galaxy to our own galaxy, the Milky Way, is packed with bright star clusters, and clouds of gas and dust. The new picture is amongst the most detailed wide-field views of this object ever taken and shows the many glowing red gas clouds in the spiral arms with particular clarity.
Messier 33, otherwise known as NGC 598, is located about three million light-years away in the small northern constellation of Triangulum (The Triangle). Often known as the Triangulum Galaxy it was observed by the French comet hunter Charles Messier in August 1764, who listed it as number 33 in his famous list of prominent nebulae and star clusters. However, he was not the first to record the spiral galaxy; it was probably first documented by the Sicilian astronomer Giovanni Battista Hodierna around 100 years earlier.
Although the Triangulum Galaxy lies in the northern sky, it is just visible from the southern vantage point of ESO’s Paranal Observatory in Chile. However, it does not rise very high in the sky. This image was taken by the VLT Survey Telescope (VST), a state-of-the-art 2.6-metre survey telescope with a field of view that is twice as broad as the full Moon. This picture was created from many individual exposures, including some taken through a filter passing just the light from glowing hydrogen, which make the red gas clouds in the galaxies spiral arms especially prominent.
Among the many star formation regions in Messier 33’s spiral arms, the giant nebula NGC 604 stands out. With a diameter of nearly 1500 light-years, this is one of the largest nearby emission nebulae known. It stretches over an area 40 times the size of the visible portion of the much more famous — and much closer — Orion Nebula.
The Triangulum Galaxy is the third-largest member of the Local Group of galaxies, which includes the Milky Way, the Andromeda Galaxy, and about 50 other smaller galaxies. on an extremely clear, dark night, this galaxy is just visible with the unaided eye, and is considered to be the most distant celestial object visible without any optical help. Viewing conditions for the very patient are only set to improve in the long-term: the galaxy is approaching our own at a speed of about 100 000 kilometres per hour.
A closer look at this beautiful new picture not only allows a very detailed inspection of the star-forming spiral arms of the galaxy, but also reveals the very rich scenery of the more distant galaxies scattered behind the myriad stars and glowing clouds of NGC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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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O is the foremost intergovernmental astronomy organisation in Europe and the world’s most productive ground-based astronomical observatory by far. It is supported by 15 countries: Austria, Belgium, Brazil, the Czech Republic, Denmark, France, Finland, Germany, Italy, the Netherlands, Portugal, Spain, Sweden, Switzerland and the United Kingdom. ESO carries out an ambitious programme focused on the design, construction and operation of powerful ground-based observing facilities enabling astronomers to make important scientific discoveries. ESO also plays a leading role in promoting and organising cooperation in astronomical research. ESO operates three unique world-class observing sites in Chile: La Silla, Paranal and Chajnantor. At Paranal, ESO operates the Very Large Telescope, the world’s most advanced visible-light astronomical observatory and two survey telescopes. VISTA works in the infrared and is the world’s largest survey telescope and the VLT Survey Telescope is the largest telescope designed to exclusively survey the skies in visible light. ESO is the European partner of a revolutionary astronomical telescope ALMA, the largest astronomical project in existence. ESO is currently planning the 39-metre European Extremely Large optical/near-infrared Telescope, the E-ELT, which will become “the world’s biggest eye on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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