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6. 22:14ㆍ1. 별과 하늘의 이야기/하늘앓이 - 별지기의 이야기들
국내 최대 천문동아리라 할 수 있는 네이버 카페 "별하늘지기'의 레몬(닉네임)님께서 진행하시는 천왕초등학교 관측 봉사에 다녀왔습니다.
막상 지원을 나간다고 하긴했지만 이런 자리가 처음이다보니 나름 긴장이 되더군요.
그래도 뭐....저로서는 늘상 보곤 했던 달과 목성 정도 보는 것이니
그냥 평소처럼 하면 되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에 나갔는데요...ㅡㅡ;;;
아...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교실에서 문예단 별빛 쏟아지듯이 우루루 쏟아져나와
아직 극축정렬도 되지 않은 빛통 앞에 올망졸망 모여
'어디 네가 준비한 것을 내놔보거라~~~'라는 듯한 어린 친구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들을 말입니다. ^^;;;
아직 북극성이 드러나지 않은 가벼운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던 초등학교의 운동장은 고즈넉했지만
한 번 본 게임이 시작되니 정신이 없더군요.
결국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며 풍경을 담을 여유는 없었구요...
그나마 행사를 모두 끝마치고 행사에 참여하신 우리 별지기님들과 함께 촬영한 이 사진 한장 딸랑...ㅡㅡ;;;
사진 1> 자리를 함께 해주신 별지기님들.
사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홍씌님, 나비님, 오형석 l 별바라기님과 친구분, 잘바두기님, 구로별사랑님,
우주in l 이신구님, 별들의 고향님, 캔소주님, 레몬님의 따님과 레몬님, 권리능력 님 그리고 저 빅크입니다.
첫 관측봉사라서 그런지 제법 배운게 많이 있습니다.
첫째. 아무리 봉사라도 사전 준비는 철저히...ㅡㅡ;;
이날 대상이 달과 목성이었는데, 너무 안일하게 대응했던것 같네요. 죄송...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말 그대로 함께 나눠볼만한 이야기 거리를 꼭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 뭐니뭐니해도 어포컬이 갑이네요.
이 길에 접어들기 전에 제가 그랬듯이 아이들도 결국 자신이 본 걸 사진으로 담고 싶어했습니다.
어포컬을 위한 쏠쏠한 팁과 소도구를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이미 선배님들께서 이런저런 꿀팁들을 가지고 계신 듯, 악착같이 잘 배워보겠습니다. ^^)
셋째. 접대용 아이피스?
권리능력님한테 이 표현을 듣고 빵 터졌었는데요.
말 그대로 이런 자리에서 사용할만한 아이피스가 있어야겠네요.
물론 레몬님이 사전에 학생들 교육을 잘 시키셔서 빛통을 함부로 만지는 친구들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더 맘편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막 대응할 수 있는 아이피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겁고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레몬님, 그리고 여러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미리 좀더 준비해서 사진도 좀 많이 남기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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