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파이스토스의 후예를 알현하다.

2015. 5. 31. 01:041. 별과 하늘의 이야기/하늘앓이 - 별지기의 이야기들

세상을 가늠하는 저마다의 기준들이 있으실텐데요.

 

저는 창조자와 소비자로 세상을 나눠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만들어 내시는 분과 쓸줄만 아는 분들로요.

 

아직 쓸줄만 아는 저로서는 만드는 사람이 되려고 틈틈이 노력은 합니다만, 헛발질이 많습니다. ㅡㅡ;;;

그래서 창조자분들을 만나면 항상 경외심을 갖게되고,
이 분들이야말로 내 눈앞에 나타난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 5월 30일 아침, 또 한분의 신을 알현하는 영광이 있었습니다.

 

 

 

사진 1> 30일 아침. 노남석 선생님의 공장 풍경

 

이 날은 네이버카페 별하늘지기에서 '철공소 아저씨'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는 노남석 선생님으로부터 세상에 둘도 없을 경위대를 하사받는 날이었습니다.


제 빛통은 C11입니다.


저처럼 제법 무게가 나가는 돋보기거울빛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은 경위대 때문에 신경을 쓰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최대 40킬로그램이 올라간다는 모 경위대에 상처 받으신 분들도 제법 있으시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그 모든 고민으로부터 해방되는 날입니다. ^^

 

 

 

사진 2> 노 선생님 대장간 풍경 1

 

 

사진 3> 노 선생님 대장간 풍경 2


바로 이곳에서 노 선생님의 작품이 벼려졌습니다.


 

 

사진 4> 아마도 이런 모습이었겠죠?
            헤파이스토스의 후예 노남석 선생님이십니다. 
        

 

사진 5>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노 선생님의 아이들.
            노 선생님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들입니다.
            단순히 기능적 충실도를 떠나 탁월하신 미적 감각에도 놀라게 됩니다.

 

 

 

사진 6> 삼각대 위에 올려져 있는 노선생님의 작품들
            아마 이런저런 다양한 삼각대 위에 올리기 위한 테스트를 해 보신것 같습니다.
            물론 저같은 쓸줄만 아는 사람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일들이 있었겠죠. 
        

 

사진 7> 노선생님의 작품을 인수받으러 온 첫 멤버분들입니다.
            영광스럽게도 제 빛통이 첫번째 설치 시연의 대상이 됐습니다.
           왼쪽부터 노남석 선생님, 솜브레로 님,  그리고 노 선생님을 도와 이런저런 궂은 뒷일을 처리해주시는 은다님,  권리능력 님입니다. 
        

 

사진 8> 권리능력님의 빛통 설치 시연
            이건 소형사이즈인데 하프피어위에 올라간 모습이 날씬하고 경쾌한 아가씨의 느낌입니다. 
        

사진 9> 손수 포장해 주시는 노선생님
            힘들게 만드셨을 작품을 보내시는 심정은 또 다르실것 같습니다. 
 

 

 

사진 10> 이건 제가 데려온 아이입니다.
              원래 빨간색을 선택했었는데, 빨간색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라색으로 바꿨습니다.
              노선생님이 보라색에 애정이 많으신듯 하시더라고요. ^^
         

 

                                                     사진 11> 아파트 옥상에서 첫 사용을 해봤습니다.
                                                                   테가 다르네요. ^^

 

노남석 선생님, 은다님 감사합니다.
알차게 사용하겠습니다. 

 

기회를 마련해주신 정성훈 형님(구로별사랑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