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6. 02:07ㆍ3. 천문뉴스/유럽남부천문대(ESO)
다채로운 빛을 뿜어내는 별들과 가스를 담아낸 이 사진은 ESO 라실라 천문대의 MPG/ESO 2.2미터 망원경에 장착된 광대역 화상 카메라(the Wide Field Imager (WFI) camera)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이 천체는 NGC 2367로 알려져 있는 산개성단으로서 미리내 가장자리의 거대하고 오래된 구조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갓태어난 일단의 별무리이다.
영국의 정열적인 천체관측가였던 윌리엄 허셜 경에 의해 1784년 11월 20일 발견된 NGC 2367은 큰개자리 방향으로 지구로부터 7천 광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략 5백만년밖에 되지 않은 대부분의 뜨겁고 어린 별들은 강렬한 파란색 빛을 뿜어내며 밝게 빛나고 있다.
한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수소 가스로부터 발생하는 고광택 붉은 빛이 사진에서 아름답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NGC 2367과 같은 산개성단은 미리내와 같은 나선은하에서는 일반적인 광경이며 은하의 외곽 지역에서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후 은하중심지역으로 이동하는 여정에 이 별들은 다른 별무리의 중력에 영향을 받기도 하고 가까운 지역을 통과하는 거대한 가스구름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산개성단은 시작부터 중력에 의해 서로 묶여 있는 양상이 느슨하기 때문에, 그리고 갓태어난 뜨거운 별들로부터 발생하는 복사가 주위의 가스들을 밀쳐내면서 지속적으로 질량을 잃어가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의 와중에 일부 별이 형제 별들로부터 외따로 떨어져 나오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태양 역시 오래 전 이와 같은 일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개성단은 완전히 흩어지는데 수억 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있는 별무리들은 별의 진화 양상을 연구할 수 있는 최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산개성단을 구성하는 별들이 대략 동시간대에 같은 물질을 가진 구름으로부터 탄생한다는 사실은 이 별들을 매우 쉽게 비교할 수 있게 해 주며, 별들의 연령과 그 진화양상의 비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다른 여러 산개성단과 마찬가지로 NGC 2367 역시 자신의 별들이 생성된 발광성운 속에 위치하고 있다.
남아 있는 성운은 수소 가스 다발이나 구름의 모습으로 보이고 가장 뜨거운 별들이 복사하는 강력한 자외선에 의해 이온화되어 있다.
보다 독특한 것은 이 별무리와 성운을 좀더 넓게 바라봤을 때, 훨씬 더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는 구조가 눈에 띤다는 것이다.
NGC 2367과 그 주위를 둘러싼 성운은 훨씬 더 큰 규모의 성운인 바나드 16 (Banard 16)의 일부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는데 바나드 16 역시 GS234-02 라고 알려져 있는 훨씬 거대한 구조(슈퍼셀)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GS234-02 슈퍼셀은 미리내의 외곽에 자리잡고 있다.
이 방대한 구조는 수백만 광년으로 펼쳐져 있다.
이 구조는 특별히 무거운 일련의 별들이 강력한 별폭풍을 만들어내면서 그리고 각각의 별들이 팽창하는 뜨거운 가스 거품을 만들어내면서 탄생한다.
서로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거품들이 합쳐져 슈퍼거품을 만들게 되고,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별들이 짧은 생을 마치고 비슷한 시점에 초신성으로서 폭발하면서 팽창이 지속되어 다른 슈퍼거품과 합쳐진 결과 슈퍼셀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처 은하에서 가장 거대한 구조 중 하나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 거대한 크기만큼이나 오래된 동심원 구조로 팽창하는 이 천체는 은하에서 여전히 생명을 유지하고 있거나 이미 죽은 별들에 의해 조각된 섬세하게 서로 얽힌 구조물의 멋진 예가 되어 주고 있다.
표1> 이 도표는 큰개자리를 보여주고 있다.
도표 상에 표시된 대부분의 별들은 청명한 밤하늘에서라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별들이다.
작은 망원경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NGC 2367의 위치가 붉은 색 원으로 표시되어 있다.
사진 2> NGC 2367 주변의 하늘의 잡아낸 이 사진은 DSS2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NGC 2367이 사진 중앙에 촘촘하게 묶인 푸른색 점처럼 보인다.
출처 : 유럽 남반구 천문대(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Photo Release 2015년 7월 1일자
http://www.eso.org/public/news/eso1526/
참고 : NGC 2367을 비롯한 각종 성단에 대한 포스팅은 하기 링크 INDEX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5
원문>
eso1526 — Photo Release
Buried in the Heart of a Giant
1 July 2015
This rich view of an array of colourful stars and gas was captured by the Wide Field Imager (WFI) camera, on the MPG/ESO 2.2-metre telescope at ESO’s La Silla Observatory in Chile. It shows a young open cluster of stars known as NGC 2367, an infant stellar grouping that lies at the centre of an immense and ancient structure on the margins of the Milky Way.
Discovered from England by the tireless observer Sir William Herschel on 20 November 1784, the bright star cluster NGC 2367 lies about 7000 light-years from Earth in the constellation Canis Major. Having only existed for about five million years, most of its stars are young and hot and shine with an intense blue light. This contrasts wonderfully in this new image with the silky-red glow from the surrounding hydrogen gas.
Open clusters like NGC 2367 are a common sight in spiral galaxies like the Milky Way, and tend to form in their host’s outer regions. on their travels about the galactic centre, they are affected by the gravity of other clusters, as well as by large clouds of gas that they pass close to. Because open clusters are only loosely bound by gravity to begin with, and because they constantly lose mass as some of their gas is pushed away by the radiation of the young hot stars, these disturbances occur often enough to cause the stars to wander off from their siblings, just as the Sun is believed to have done many years ago. An open cluster is generally expected to survive for a few hundred million years before it is completely dispersed.
In the meantime, clusters serve as excellent case studies for stellar evolution. All the constituent stars are born at roughly the same time from the same cloud of material, meaning they can be compared alongside one another with greater ease, allowing their ages to be readily determined and their evolution mapped.
Like many open clusters, NGC 2367 is embedded within an emission nebula, from which its stars were born. The remains show up as wisps and clouds of hydrogen gas, ionised by the ultraviolet radiation being emitted by the hottest stars. What is more unusual is that, as you begin to pan out from the cluster and its nebula, a far more expansive structure is revealed: NGC 2367 and the nebula containing it are thought to be the nucleus of a larger nebula, known as Brand 16, which in turn is only a small part of a huge supershell, known as GS234-02.
The GS234-02 supershell lies towards the outskirts of our galaxy, the Milky Way. It is a vast structure, spanning hundreds of light-years. It began its life when a group of particularly massive stars, producing strong stellar winds, created individual expanding bubbles of hot gas. These neighbouring bubbles eventually merged to form a superbubble, and the short life spans of the stars at its heart meant that they exploded as supernovae at similar times, expanding the superbubble even further, to the point that it merged with other superbubbles, which is when the supershell was formed. The resulting formation ranks as one of the largest possible structures within a galaxy.
This concentrically expanding system, as ancient as it is enormous, provides a wonderful example of the intricate, interrelated structures that are sculpted in galaxies by the lives and deaths of st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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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O is the foremost intergovernmental astronomy organisation in Europe and the world’s most productive ground-based astronomical observatory by far. It is supported by 16 countries: Austria, Belgium, Brazil, the Czech Republic, Denmark, France, Finland, Germany, Italy, the Netherlands, Poland, Portugal, Spain, Sweden, Switzerland and the United Kingdom, along with the host state of Chile. ESO carries out an ambitious programme focused on the design, construction and operation of powerful ground-based observing facilities enabling astronomers to make important scientific discoveries. ESO also plays a leading role in promoting and organising cooperation in astronomical research. ESO operates three unique world-class observing sites in Chile: La Silla, Paranal and Chajnantor. At Paranal, ESO operates the Very Large Telescope, the world’s most advanced visible-light astronomical observatory and two survey telescopes. VISTA works in the infrared and is the world’s largest survey telescope and the VLT Survey Telescope is the largest telescope designed to exclusively survey the skies in visible light. ESO is a major partner in ALMA, the largest astronomical project in existence. And on Cerro Armazones, close to Paranal, ESO is building the 39-metre European Extremely Large Telescope, the E-ELT, which will become “the world’s biggest eye on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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