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G+01-02-015

2015. 11. 11. 22:163. 천문뉴스/ESA 허블

 

Credit:ESA/Hubble & NASA and N. Gorin (STScI)  Acknowledgement: Judy Schmidt

 

이 사진에서 회절 별상을 나타내는 별 3개만이 미리내에 속하는 별이다.

이외에 다른 것들은 모두 은하이다.
한 방울 물에 떠다니는 수많은 미생물처럼 보이는 이 장면은 현미경이 아닌 허블우주빛통에 장착된 ACS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사진 한가운데 MCG+01-02-015의 나선 팔들이 마치 또다른 은하 하나를 품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이 장면은 MCG+01-02-015와 함께 짝을 이루는 수많은 은하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이는 그저 착시에 지나지 않는다.

 

MCG+01-02-015는 자리잡고 있는 위치로 인해 감상적이지만은 않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은하 중 가장 외로운 공허한 은하(Void Galaxy)가 바로 그것이다.

 

대부분의 은하들은 은하 필라멘트를 따라 늘어서 있다.
실처럼 연결된 이 형태는 우주에서 거대한 규모의 구조를 구성하고 있는데 중력으로 이어져 있는 이 구조는 우주 공간을 가로지르며 굽이치는 직물마냥 엮여 있다.

 

이 필라멘트들이 얇게 펼쳐져 있는 사이에 거대한 텅빈 구역이 존재한다.
우주의 이 외진 구역에는 은하가 극히 드물게 존재하는데, 이 구역에는 물질이 너무 없어서 1입방미터 당 원자가 하나 정도 꼴로만 존재할 정도이다.

MCG+01-02-015가 마지못해 고향이라 부르는 지역이 바로 이처럼 황량한 지역 중 하나이다.

 

이 은하는 너무나 고립되어 있는 상태여서 만약 미리내가 이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면 우리는 1960년대까지 다른 은하의 존재를 일체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출처 : 유럽우주국(ESA) 허블 Picture of the Week
         http://www.spacetelescope.org/images/potw1545a/
 


참고 : MCG+01-02-015를 비롯한 각종 은하에 대한 포스팅은 하기 링크 INDEX를 통해 조회할 수 있습니다.
       - 은하 일반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6
       - 은하단 및 은하그룹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8
       - 은하 충돌 :  https://big-crunch.tistory.com/12346977

 

원문>

The loneliest of galaxies

Only three local stars appear in this image, quartered by right-angled diffraction spikes. Everything besides them is a galaxy; floating like a swarm of microbes in a drop of water, and brought into view here not by a microscope, but by the Advanced Camera for Surveys on the Hubble Space Telescope.

In the foreground, the spiral arms of MCG+01-02-015 seem to wrap around one another, cocooning the galaxy. The scene suggests an abundance of galactic companionship for MCG+01-02-015, but this is a cruel trick of perspective. Instead, MCG+01-02-015’s unsentimental naming befits its position within the cosmos: It is a void galaxy, the loneliest of galaxies.

The vast majority of galaxies are strung out along galaxy filaments — thread-like formations that make up the large-scale structure of the Universe — drawn together by the influence of gravity into sinuous threads weaving through space. Between these filaments stretch shallow but immense voids; the Universe’s wastelands, where, outside of the extremely rare presence of a galaxy, there is very little matter — about one atom per cubic metre. one such desolate stretch of space is what MCG+01-02-015 reluctantly calls home. The galaxy is so isolated that if our galaxy, the Milky Way, were to be situated in the same way, we would not have known of the existence of other galaxies until the 1960s.

 

Credit:

ESA/Hubble & NASA and N. Gorin (STScI)

Acknowledgement: Judy Schmi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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